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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0대 총수의 집] ⑦ 넥슨·DB·태영·코오롱·OCI '수십 년 한 집에 머물러'

유정현 NXC 감사 현 거주지 파악 안돼…주소지 공시가격-김준기 107억, 윤세영 55억, 이웅열 66억, 이우현 55억

2022.07.15(Fri) 09:46:00

[비즈한국] 재계 서열 50위권에 속하는 대기업 총수(공정거래위원회 구분상 ‘동일인’)들은 재벌답게 대저택에 거주한다. 그들은 어떤 곳에 살며 주택의 부동산 가치는 얼마나 될까. ‘비즈한국’이 50대 재벌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을 조사했다.

 

이번에는 재계 38위부터 42위까지 5대 그룹 재벌 총수가 사는 집의 공시가격을 조사했다(관련기사 [재계 50대 총수의 집] ① 삼성·SK·현대차·LG·롯데 5대 그룹 '한남동으로', ② 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지역도 가격도 천차만별', ③ 한진·카카오·두산·LS·DL '53년 구옥부터 강남 고가아파트까지', ④ 부영·중흥·미래에셋·네이버·현백 '강남·북으로 부촌에 터', ⑤ 하림·HDC·효성·영풍·셀트리온 '회사를 자택 주소로?', ⑥ 교보생명·호반·SM·넷마블·KCC '고급주택·빌라로 재력 과시').

 

#넥슨 유정현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이 지난 2월 작고한 뒤 두 달 만에 넥슨의 새 총수로 지정된 배우자 유정현 엔엑스씨(NXC) 감사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유 감사가 지주사 및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하지 않은 까닭이다. 앞서 고 김 회장은 SK그룹이 운영하는 핀크스골프클럽 내 비오토피아 타운하우스에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대지 면적 902.5㎡(273.01평), 건물연면적 234.9㎡(71.06평)의 단층 구조 단독주택을 2020년 23억 5000만 원에 매각 처분했다.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회장과 배우자 유정현 엔엑스씨 고문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제주도에 있는 비오토피아 타운하우스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비오토피아레스토랑 홈페이지

 

비오토피아 타운하우스를 매각한 후 고 김 회장이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진 미국 자택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현재 유 감사가 실거주 및 보유하지 않지만 10년간 살았던 비오토피아 타운하우스의 올해 개별주택공시가격은 10억 5600만 원이다. 

 

#DB 김준기

 

2017년 성추행․성폭행 사건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준기 전 회장은 주로 해외에 머물면서 국내 체류 시 남양주 별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나, 국내 최대 부촌인 이태원언덕길(용산구 한남동)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둔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973년 이태원언덕길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465.38㎡, 140평)을 지었고, 1982년 명륜동1가에서 한남동으로 이사해 40년 넘게 이곳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지어진 지 50년 넘은 이 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98억 6600만 원에서 올해 107억 원으로, 8억 3400만 원(8.5%) 높게 평가됐다. 

 

김준기 DB 전 회장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로 둔 한남동 단독주택의 입구.  사진=비즈한국DB

 

김준기 전 회장이 국내 체류 시 머무는 곳으로 알려진 남양주 별장은 대지 면적 4659㎡(1409평), 건물연면적 298.27㎡(90평)로, 개별주택공시가격이 지난해 7억 9600만 원에서 올해 7억 6600만 원으로 3000만 원 낮게 평가됐다. 

 

# 태영 윤세영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이 거주하는 서래마을 내 단독주택.  사진=비즈한국DB

 

재계 40위 태영그룹의 총수 윤세영 명예회장은 서울 강남 부촌인 서래마을에 거주한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윤 명예회장은 행정구역상 서초구 방배동에 속하는 서래마을에 1984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492.13㎡, 148평)의 단독주택을 지었고, 이곳에서 38년째 거주한다. 대지 면적은 516㎡(156평)에 달하며, 지하 1층(127.83㎡, 38.67평)은 지하실 및 차고, 지상 1층(251.65㎡, 76.12평)과 지상 2층(34.08평)은 주택 용도로 쓰인다.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50억 4000만 원에서 올해 54억 6500만 원으로, 8.4%(4억 2500만 원) 인상됐다. 

 

#코오롱 이웅열

 

2018년 12월 사전 예고 없이 회장직을 내려놓아 재계를 술렁이게 했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서울 정통 부촌인 성북동에서 20년 넘게 거주한다. 이 명예회장이 사는 집은 조선 26대 왕 고종의 비밀정원인 성락원 바로 뒤편에 위치하며, 2001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건물 연면적 1177.13㎡, 356평)로 지어진 단독주택이다. 대지 면적은 1971㎡(596평)에 달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전 회장이 거주하는 성북동 단독주택 입구.  사진=박정훈 기자

 

이웅열 명예회장은 성북동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지하 1층(416㎡, 125평)의 용도를 ‘전시시설(미술관)’로 신고했다. 이에 종로구청은 지하 1층 면적을 제외한 712.89㎡(215평)을 기준으로 개별주택공시가격을 산정한다. 지난해 개별주택공시가격은 62억 1700만 원, 올해 개별주택공시가격은 65억 7800만 원이다. 한편 ‘인보사 사태’로 인해 금전적 손실을 본 코오롱생명과학의 소액주주 오 아무개 씨 외 5인이 이 명예회장의 성북동 단독주택에 가압류를 걸었는데, 총 청구금액이 3억 3558만여 원에 달한다. 

 

#OCI 이우현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부친 고 이수영 회장으로부터 사전 증여받아 거주 중인 성북동 단독주택.  사진=박정훈 기자


재계 42위 OCI그룹을 이끄는 오너 3세 이우현 회장은 부친 고 이수영 회장으로부터 2014년 사전 증여받은 성북동 단독주택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고 이수영 회장이 1984년 서울 정통 부촌인 성북동 330번지 일대(대지 면적 945㎡, 285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건물 연면적 487.1㎡, 147평)로 지은 단독주택이다. 부속건물(40.25㎡, 12.18평)도 있는데, 이 건물은 차고로 쓰인다. 종로구청은 이 회장이 단독 명의로 보유한 성북동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을 지난해 50억 6100만 원으로 평가했는데, 올해는 7.6% 인상된 54억 4700만 원으로 산정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6월 부광약품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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