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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0대 총수의 집] ⑥ 교보생명·호반·SM·넷마블·KCC '고급주택·빌라로 재력 과시'

주소지 공시가격-신창재 46억, 김상열 72억, 우오현 14억, 방준혁 42억, 정몽진 54억

2022.07.07(Thu) 16:02:28

[비즈한국] 재계 서열 50위권에 속하는 대기업 총수(공정거래위원회 구분상 ‘동일인’)들은 재벌답게 대저택에 거주한다. 그들은 어떤 곳에 살며 주택의 부동산 가치는 얼마나 될까. ‘비즈한국’이 50대 재벌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을 조사했다.

 

이번에는 재계 32위부터 37위까지 5대 그룹 재벌 총수의 집의 공시가격을 비교해봤다. 동일인이 없는 36위 KT&G는 제외했다(관련기사 [재계 50대 총수의 집] ① 삼성·SK·현대차·LG·롯데 5대 그룹 '한남동으로', ② 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지역도 가격도 천차만별', ③ 한진·카카오·두산·LS·DL '53년 구옥부터 강남 고가아파트까지', ④ 부영·중흥·미래에셋·네이버·현백 '강남·북으로 부촌에 터', ⑤ 하림·HDC·효성·영풍·셀트리온 '회사를 자택 주소로?').

 

#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너티컨소시엄과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창재 회장은 2011년부터 서울 정통 부촌 성북동 330번지 일대에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부인 고 정혜원 봄빛여성재단 이사장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후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624.09㎡, 188평)​을 58억 원에 매입해 살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지낸 조각가 박병욱 씨의 딸 박지영 씨와 재혼했으며, 2016년 전 부인과 함께 살았던 청운동 인텔빌라를 매각 처분했다. 한편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지난 1월 어피너티컨소시엄이 신 회장 자택에 청구한 50억 원의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거주하는 성북동 단독주택.  사진=박정훈 기자

 

가압류로 인해 담보대출 및 매매 등이 불가한 신창재 회장의 성북동 단독주택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42억 6000만 원에서 올해 45억 7400만 원으로, 1년 만에 3억 1400만 원(7.4%) 올랐다. 대지 면적은 752㎡(227평)이다.

 

#호반 김상열

 

호남 지역 대표 건설사에서 국내 재계 순위 33위로 급성장한 호반그룹의 김상열 회장은 지난해 국내 최고 매매가(185억 원)를 기록한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단지 펜트하우스​에 거주한다. 김 회장은 2015년 아내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아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종친회인 경주김씨태성공파종회와 함께 합유자 자격으로 트라움하우스 5단지의 1·2층 복층 한 세대(전용면적 273.83㎡, 공급면적 414.75㎡)를 70억 원에 매입했다. 2018년 종친회, 2020년 김대헌 사장이 합유자에서 탈퇴하면서 현재는 김상열 회장과 아내 우현희 이사장이 공동 명의로 보유한다.

 

김상열 회장이 2015년 합유자로 참여해 70억 원에 매입한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단지.  사진=비즈한국DB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세대 바로 아래층인 김상열 회장의 자택은 지난해 64억 6700만 원이던 ​공동주택공시가격이 올해 72억 800만 원으로 평가됐다. 1년 만에 7억 4100만 원(11.5%)이나 올랐다. 한편 20년 전 김 회장이 장모 고 노점례 씨, 백채남 전 호반건설 고문, 노용욱 전 삼성금거래소 대표와 함께 합유자 자격으로 광주시 소태동에 지은 태성빌라는 합유자의 탈퇴 및 사망으로 인해 현재 백 고문의 단독 명의로 남아 있다. 다만 태성빌라 부지는 김 회장이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SM 우오현

 

‘M&A의 귀재’로 통하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지하철 4호선 남영역 인근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용산더프라임에 거주한다. 법인 및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우 회장은 2000년 7월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금호타운 8층 아파트를 매입해 살다가 2017년 6월 SM그룹 본사(영등포구 당산동2가 진덕빌딩)로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변경했고, 2020년 3월 케이알티산업 대표로 취임하면서 용산더프라임에 실거주한다고 법원에 신고했다. 우 회장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우기채 대한해운 이사 대우가 보유한 아파트인 점으로 미뤄 우 회장이 임대해 거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원효로1가 용산더프라임.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캡처

 

우오현 회장이 거주하는 용산더프라임 103동 25층 세대의 전용면적은 123.67㎡(37평), 공급면적은 169.09㎡(51평)으로, 방 3개, 욕실 3개 구조다. 올해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3억 8300만 원으로 평가됐으며, 현 매매 시세는 25억~29억 원, 전세 시세는 14억~14억 5000만 원 수준이다.

 

#넷마블 방준혁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008년 우면동에 지어 거주하는 단독주택.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센터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함께 ‘신흥 재벌’로 통하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2008년 서초구 우면동에 지은 단독주택에서 14년째 거주한다. 이전에는 1990년대 국내 최고가 아파트였던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살았다. 방 의장이 단독 명의로 보유한 우면동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옥탑을 포함한 건물연면적이 972.05㎡(294평), 대지 면적이 910㎡(275평)다. 단독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36억 8100만 원에서 올해 41억 7400만 원으로, 1년 만에 13.4%(4억 9300만 원) 올랐다.

 

#KCC 정몽진

 

정몽진 KCC 회장이 거주하는 대치상지리츠빌카일룸.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캡처


범현대가 기업 집단 KCC의 정몽진 회장은 강남구 대치동 상지리츠빌카일룸에 거주한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09년 ​대치상지리츠빌카일룸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아 2011년 완공 후 청담동 상지리버사이드리츠빌을 떠나 대치상지리츠빌카일룸에 입주했다. 2018년 6월에는 아내 홍은진 씨에게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 지분 절반을 증여했다. 정 회장이 거주하는 펜트하우스는 16층과 17층이 연결된 복층 구조로, 전용면적이 212.1㎡(64평), 공급면적이 268.23㎡(81평)다. 공동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53억 7100만 원에서 올해 54억 4300만 원으로 소폭 인상됐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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