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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자홍 LS 초대회장이 남긴 신사동 고급빌라, 부인 상속 완료

청담역 인근 알파임하우스 6월 3일 소유권 이전 완료 …시세 30억~40억 원대 추정

2022.06.21(Tue) 16:30:47

[비즈한국] 지난 2월 별세한 고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재산 상속이 완료됐다. 고 구자홍 회장은 생전 LS와 LS전선 등 주식을 조카들에게 증여·매각해 지분율을 낮추었기 때문에, 주식보다는 부동산 상속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고 구자홍 회장은 2002년 매입해 20년 동안 거주했던 신사동 고급빌라 알파임하우스를 아내 지순혜 씨에게 상속했다. 

 

고 구자홍 회장은 20년 동안 거주한 신사동 고급빌라 알파임하우스를 아내 지순혜 씨에게 상속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고 구자홍 회장은 2002년 4월 신사동 알파임하우스 1세대(242.16㎡, 73.25평)를 매입했다. 신사동 알파임하우스는 청담역, 청담동 명품거리,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이 근처에 있어 교통과 쇼핑문화 인프라를 자랑한다. 

 

2월 11일 별세한 고 구자홍 회장이 20년 동안 거주하던 알파임하우스는 아내 지순혜 씨에게 상속됐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6월 3일 소유권이 이전됐다. 지순혜 씨의 주소지도 알파임하우스로 돼 있어 실제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순혜 씨가 상속한 신사동 알파임하우스의 2022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29억 2600만 원으로 현재 매매가는 30억~40억 원 선에 형성돼 있다. 다만 2020년 12월 이후 매매가 없어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별다른 납세담보제공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상속세 등 관련 세금을 완납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의 경우 매매가가 30억 원을 넘는 경우 50%가 상속세로 부과된다. 

 

지난 2월 11일 별세한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사진=LS그룹 제공


한편 고 구자홍 회장의 자녀인 구나윤, 구본웅 씨는 다른 사촌이나 육촌과 다르게 L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며 주식도 보유하지 않았다. 장남 구본웅 씨는 벤처투자회사 포메이션8그룹 대표로 활동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구본웅 씨가 ​앞으로도 ​LS그룹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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