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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0대 총수의 집] ③ 한진·카카오·두산·LS·DL '53년 구옥부터 강남 고가아파트까지'

주소지 공시가격-조원태 45억, 김범수 162억, 박정원 56억, 구자은 51억, 이해욱 206억

2022.06.16(Thu) 16:25:09

[비즈한국] 재계 서열 50위권에 속하는 대기업 총수(공정거래위원회 구분상 ‘동일인’)들은 재벌답게 대저택에 거주한다. 그들은 어떤 곳에 살며 주택의 부동산 가치는 얼마나 될까. ‘비즈한국’이 50대 재벌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을 조사했다.

 

이번에는 재계 14위부터 18위까지 5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을 조사해봤다(관련기사 [재계 50대 총수의 집] ① 삼성·SK·현대차·LG·롯데 5대 그룹 '한남동으로', ② 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지역도 가격도 천차만별').

 

#한진 조원태

 

2019년 5월 한진그룹 총수로 지정된 조원태 회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에 거주한다.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이 벌어지기 5개월 전인 2014년 7월, 래미안퍼스티지 121동 10층 한 세대(전용면적 222.76㎡, 공급면적 268.8㎡)를 30억 원에 매입해 곧바로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아파트는 방 5개, 욕실 3개로 구성되며, 현재 동일 면적의 매매 시세는 76억~80억 원대에 달한다. 공동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39억 1000만 원에서 올해 45억 1700만 원으로 15.5% 올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사진=박정훈 기자

 

조 회장은 부친 고 조양호 전 회장에게서 상속한 구기동 단독주택의 지분도 일부 보유한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사장과 함께 법정 비율대로 상속받았으나, 지난 1월 조 전 부사장의 지분을 세 사람이 사들이면서 조 회장의 지분은 9분의 2에서 27분의 8로 늘었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566.14㎡)의 이 단독주택은 2022년 개별주택공시가격이 17억 7500만 원이다.

 

#카카오 김범수

 

재계 15위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센터장은 경기도 최대 부촌인 남서울파크힐에 산다. 2015년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남서울파크힐 내 토지 4필지(4425㎡, 1338평)를 118억 2000만 원에 매입해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 2개동(4198.92㎡, 1270평)을 지었다. 단독주택 공사가 마무리된 이듬해인 2020년, 살고 있던 도곡동 로덴하우스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73.68㎡, 공급면적 337.65㎡)를 54억 5000만 원에 매각하고 남서울파크힐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경기도 최대 부촌 남서울파크힐에 지은 단독주택.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

 

김범수 센터장이 단독 명의로 보유힌 남서울파크힐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150억 7000만 원에서 올해 161억 7000만 원으로 11억 원 올랐다. 주건물의 연면적은 3893.5㎡(1177평), 부속건물의 연면적은 305.42㎡(92평)다.

 

#두산 박정원

 

2016년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4세 경영을 시작한 박정원 회장은 서울 정통 부촌인 성북구 성북동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2000년 아버지 고 박 명예회장과 함께 1656㎡(500평)에 달하는 성북동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나란히 지어 살다가, 박 명예회장이 2019년 3월 별세한 후 단독주택을 상속받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서울 정통 부촌 성북동 단독주택에 거주한다.  사진=박정훈 기자

 

박정원 회장이 지은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물연면적이 532.45㎡(161평)에 달하며, 2022년 개별주택공시가격은 55억 49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아버지에게 상속한 단독주택(연면적 325.63㎡, 98평)은 지난 5월 철거해 조만간 새 집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LS 구자은

 

지난 1월 구자열 현 LS 의장으로부터 LS그룹 회장직을 승계받은 구자은 회장도 박정원 두산 회장과 같은 동네인 성북동에 거주한다. 구 회장은 부친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1969년에 지은 단독주택을 2011년 상속받은 후 회현동에서 성북동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지면적은 1264.8㎡(382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 연면적은 534.09㎡(161평)에 달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부친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에게 상속한 성북동 단독주택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

 

종로구청은 지어진 지 53년 된 구 회장의 자택 개별주택공시가격을 올해 51억 2400만 원으로 평가했는데, 지난해(51억 8100만 원) 보다 5700만 원 낮은 것이다. 구옥이라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DL 이해욱

 

2019년 1월 ​대림산업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9년 만에 승진한 이해욱 회장은 강남 부촌인 삼성동에 산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해비치리조트 고문이 아들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물려준 현대주택단지 내 단독주택을 사들여 허물고 2017년 새 집을 지었다. 1033.7㎡(312평)의 부지에 건물 3개동을 지었는데, 건물의 총 연면적이 2617.37㎡(791평)에 달한다. 이 회장은 건물 3개동을 ‘강남빌라’라 이름 지었는데, 일부 건물을 임대했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진 내용이 없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강남구 삼성동 현대주택단지에 지은 단독주택에 산다.  사진=최준필 기자

 

이해욱 회장이 보유한 삼성동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지난해 190억 2000만 원에서 올해 205억 9000만 원으로 15억 7000만 원(8.2%) 올랐다. 한편 이 회장의 부친 이준용 명예회장은 1985년부터 2018년까지 33년간 거주한 광화문 단독주택을 2019년 1월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증여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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