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액이 48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입액이 5.8% 증가한 459억 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는 25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0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미국(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과, EU(자동차, 무선통신기기)로의 수출이 각각 19.4%, 11.5% 증가했다.
일본(석유제품, 철강)으로의 수출은 3개월만에 증가세(6.0%)로 전환했다.
하지만, 대중국 수출은 석유화학과 선박 등의 감소로 인해 7.0% 감소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입은 원자재(8.8%), 자본재(0.4%), 소비재(15.9%)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전체 수입의 61%를 차지하는 원자재가 수입증가세를 견인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 수입가격 상승과 나프타·벙커C유 수요 확대에 따른 석유제품 수입 증가가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수입의 28%를 차지하는 자본재는 반도체제조용장비,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부는 대중국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우려돼 관계부처 합동으로 관련 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