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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버거킹도 매물로…한국맥도날드 매각, 이번엔 성공할까

2016년 무산 전력에 하반기엔 맘스터치까지 시장에…손실 만회할 조건 내놓을까 눈길

2022.06.14(Tue) 17:30:34

[비즈한국]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KFC·버거킹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한국맥도날드도 매각을 추진해 인수·합병 시장이 햄버거 브랜드로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2016년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벌이다 무산된 바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맥도날드 서울역점. 한국맥도날드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미국 본사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1988년 국내 진출한 맥도날드는 28년이 지난 2016년 미국 본사가 한국맥도날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후보군으로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혔다. 

 

2016년 9월 본입찰에는 매일유업·칼라일, KG·NHN이 나란히 참여했다. 하지만 다음달인 10월 “미국맥도날드 본사와 의견 차이가 커 협상을 최종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KG·NHN가 ​공시를 통해 ​포기 의사를 밝혔다.​​ 

 

뒤이어 ​매일유업·칼라일도 ​“맥도날드 본사가 요구하는 프랜차이즈 계약 등 거래 조건이 지나치게 타이트하다”는 이유로 빠지면서 한국맥도날드 매각은 무산됐다. 당시 양 측은 프랜차이즈 계약 조건 이외에도 여러 의견이 맞지 않았다. 특히 맥도날드 본사는 매각가로 5000억 원을 희망했지만 매수자들은 3000억 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맥도날드는 수익성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영업이익은 2013년 117억 원에서 2015년 20억 원으로 급감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9억 원에서 손실로 전환해 13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3월 취임한 ​조주연 대표가 매각을 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 42억 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상승했고, 당기순손실도 66억 원까지 줄었다. 그래도 당시 인수·합병 시장에서는 5000억 원은 무리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맥도날드는 매각을 염두에 두고 수익성 위주의 운영을 지속하면서 소비자와 소통이 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햄버거병(용형설요독증후군·HUS) 논란도 일었다.

 

​유한회사인 한국맥도날드는 외부 감사보고서의 공개 의무가 없었으나 2018년 10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에 따라 2019년부터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게 됐다. 그에 따르면 2019년 한국맥도날드의 매출은 7248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 순이익​​ -810억 원으로 2016년 대비 손실이 급증했다. 

 

2020년부터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2020년 7910억 원, 2021년 867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개선되고 있다. 2021년 영업손실은 278억 원으로 직전 연도의 484억 원 대비 42%, 순손실 또한 349억 원으로 2020년 661억 원 대비 47%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배달 수수료 등 기타 비용이 증가한 점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여전히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지난 9일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미래에셋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KFC·버거킹 등 다른 햄버거 브랜드가 ​인수·합병 시장에 ​​이미 ​매물로 나왔으며 하반기에는 맘스터치도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로서는 투자자들의 입맛을 당길 만한 조건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2016년에 거래 조건과 매각가를 둘러싼 이견으로 매각이 불발된 바 있기에, 이번에 미국 본사가 어떤 조건을 내걸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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