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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0대 총수의 집] ① 삼성·SK·현대차·LG·롯데 5대 그룹 '한남동으로'

주소지 공시가격-이재용 86억, 최태원 195억, 정의선 117억, 구광모 134억, 신동빈 56억

2022.06.02(Thu) 17:17:04

[비즈한국] 재계 서열 50위권에 속하는 대기업 총수(공정거래위원회 구분상 ‘동일인’)들은 재벌답게 대저택에 거주한다. 그들은 어떤 곳에 살며 주택의 부동산 가치는 얼마나 될까. ‘비즈한국’이 50대 재벌 총수들이 보유한 주택을 조사했다. 우선 5대 그룹부터 살펴본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직선거리로 50m 정도 떨어진 이 부회장의 자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1995년 11월에 지어졌으며 2002년 1월과 2004년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용도 변경 및 증축된 것으로 확인된다. 지하 1층(300.46㎡, 27평)은 주차장, 지상 1층(289.88㎡, 87평)과 지상 2층(229.15㎡, 69평)은 단독주택 용도로 사용되며,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1대 설치됐다. 이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2021년 81억 5700만 원에서 올해 86억 1100만 원으로 5.6% 상승했다.

 

재계 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서울 한남동 단독주택(빨간 벽돌 건물).  사진=이종현 기자

 

이 외에도 이 부회장은 부친 고 이건희 회장에게서 상속한 이태원동 단독주택(건물연면적 814.65㎡, 246평) 지분 9분의 2를 보유하고 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법정비율대로 이 집의 지분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받자마자 부동산 매물로 내놨지만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자택 바로 옆에 자리한 이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2021년 154억 6000만 원, 올해 168억 9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 부회장이 최근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한남동에서 삼성동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소문이 재계에서 떠돌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

 

작년 재계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선 SK그룹 총수 최태원 회장도 이 부회장과 같은 동네인 한남동에 거주지를 두었다. 지난해 2월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얻은 최 회장의 자택은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건물연면적 2236.65㎡, 676평)으로,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개별주택공시가격을 평가받았다. 당시 용산구청은 이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을 182억 8000만 원으로 평가했다가 올해 6.6% 오른 194억 8000만 원으로 상향 평가했다. 최 회장은 이 집에서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함께 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거주하고 있는 한남동 이태원언덕길 내 단독주택.  사진=일요신문U

 

최 회장은 한남동 단독주택 외에도 경기도 이천과 제주도 서귀포시에 별장을 갖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설상면 장천리 계원율림 내에 위치한 별장은 건물 5채로 구성되었으며, 올해 개별주택공시가격은 13억 3400만 원이다. SK그룹이 운영하는 명문 골프장 핀크스CC 바로 옆에 위치한 비오토피아 내의 별장은 올해 개별주택공시가격이 23억 8700만 원에 달한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그룹에 밀려 재계 서열 3위로 내려앉은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톱스타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유엔빌리지에 거주한다. 현대차 오너 일가가 한 울타리 안에 거주해 현대차가족타운을 이루었는데, 정 회장 자택이 언덕 가장 위쪽에 자리한다. 2002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단독주택(건물연면적 721.94㎡, 218평)으로, 용산구청은 이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을 지난해 107억 6000만 원에서 올해 116억 8000만 원으로 8.6% 높게 평가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현대차가족타운의 출입구.  사진=유시혁 기자

 

정 회장은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2019년 3월 증여받은 청운동 단독주택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 일가가 제사를 지내는 장소로 알려진 청운동 단독주택(건물연면적 650.85㎡, 196평)은  올해 개별주택공시가격이 47억 8600만 원이다. 종로구청에 따르면 이 단독주택은 인왕산근린공원 도시계획시설(공원) 사업의 장기미집행시설로 지정돼 리모델링이 불가하다.

 

#LG 구광모 회장

 

재계 50위권 총수 중 가장 젊은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단독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거주한다. 그는 2016년 2월, 당시 강북 최고가 아파트로 주목받은 한남더힐의 91평형 복층 아파트(전용면적 241.05㎡, 공급면적 302.99㎡)를 62억 8000만 원에 매입했고, 2019년 11월 바로 아래층의 동일 면적 아파트를 71억 3000만 원에 추가 매입했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 시세는 110억 원에 달한다. 구 회장이 보유한 아파트의 공동주택공시가격은 위층 세대가 65억 5000만 원, 아래층 세대가 68억 3000만 원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한남더힐 아파트 전경.  사진=최준필 기자

 

한편 구 회장은 2011년 9월 이태원언덕길에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건물연면적 321.4㎡, 97평)을 69억 원에 매입해 10년간 임대하다가 지난해 12월 120억 원에 매각했다. 비즈한국의 단독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이 단독주택을 매각했을 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롯데 신동빈 회장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총수 신동빈 회장은 서울 전통 부촌인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에 거주한다. 2013년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건물연면적 856.32㎡, 259평)로 지어진 한옥주택으로, 개별주택공시가격이 지난해 51억 800만 원에서 올해 56억 1500만 원으로 5억 400만 원(9.9%) 상승했다.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지하 1층(527.82㎡, 159평)은 다목적실, 기계실, 주차장(6대 주차 가능), 지상 1층(328.5㎡, 99평)은 단독주택 용도로 신고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가회동 한옥.  사진=일요신문U

 

신 회장은 이 외에도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 한 세대와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 별장을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이 2000년 2월 분양받은 한남리버힐 한 세대(전용면적 242.3㎡, 공급면적 260.08㎡)의 공동주택공시가격은 34억 4000만 원, 부친 고 신격호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아 친형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과 공동 명의로 보유한 둔기리 별장의 개별주택공시가격은 7억 7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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