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으로는 2012년 1분기 이후 2년여만의 최대치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4000억원(150%) 증가했다.
2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9%p 올랐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3.91%p 상승한 6.59%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1~6월)중 ROA는 0.40%로 지난해 같은 기간(0.21%)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10년(2004년~2013년) 평균(0.65%)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주식·파생 등 투자와 수수료 수익 등 비(非)이자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2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195%)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자 이익은 1000억원(1%) 증가한 8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조선업관련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줄고, 신규 부실도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2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34.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