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지난해 말 교촌치킨과 BHC의 가격 인상으로 치킨값 2만 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은 가맹점과 본사의 수익성을 언급하며 ‘치킨값 3만 원’을 주장해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다. 치킨업계가 수익성 이유 등으로 치킨값 인상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교촌·BBQ·BHC 회장들의 거주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구 수성 대우트럼프월드 펜트하우스 거주 중인 권원강 교촌 전 회장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창업주 권원강 의장은 2019년 6촌 권순철 상무의 직원 폭행 등 논란으로 회장직을 내려놨다가 최근 교촌에프앤비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했다.
권원강 의장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대우트럼프월드수성 펜트하우스(261㎡, 78.95평, 공급면적)에 거주한다. 권 의장의 아내 박경숙 씨가 2004년 10억 9000만 원에 분양 받아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 권 의장이 거주하는 대우트럼프월드수성 2021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3억 3000만 원으로 2020년 대비 약 15.4% 상승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권 의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 주요 사안에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수정구에 단독주택 4채에서 일가족과 거주하는 윤홍근 BBQ 회장
최근 치킨 한 마리에 3만 원은 받아야 한다고 발언해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던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2007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주택을 매입해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이 주택은 A·B·C·D동 4개 건물로 구성됐으며 소유자가 모두 다르다.
윤홍근 회장이 A동을, 동생 윤경주 씨가 B동, 조카 한 아무개 씨가 C동, 아들 윤혜웅 씨가 D동을 소유하고 있다. 윤홍근 회장이 소유한 A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연면적 992.31㎡, 300.17평)으로 2007년 7억 9200만 원에 매입했다.
윤경주 씨가 소유한 B동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문화 및 집회시설(연면적 333.84㎡, 100.98평)로 2007년 2억 6600만 원에 매입했다. 조카 한 아무개 씨가 소유한 C동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253.16㎡, 76.58평)의 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로 2007년 윤홍근 회장의 누나 윤경란 씨가 2억 200만 원에 매입했다가 2013년 한 씨에게 1억 2000만 원에 매각했다.
윤홍근 회장 아들 윤혜웅 씨가 소유한 D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연면적 391.21㎡, 118.34평)으로 윤홍근 회장이 동생 윤인상 씨로부터 19억 7000만 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6월까지 윤홍근 회장이 소유하다가 아들 윤혜웅 씨에게 22억 8500만 원에 매각했다.
#송파구 롯데캐슬골드 매입 후 증여한 박현종 BHC 회장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종합 외식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는 BHC그룹은 박현종 회장이 이끌고 있다. 박현종 회장은 2017년 서울 송파구 롯데캐슬골드 한 세대(241㎡, 72.90평)를 아내와 공동명의로 16억 2500만 원에 매입했다.
박현종 회장 부부가 롯데캐슬골드를 실제 소유한 기간은 2년 정도다. 2019년 딸과 사위에게 증여했기 때문이다. 박현종 회장 부부가 증여한 롯데캐슬골드의 2021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7억 2000만 원으로 2020년보다 약 14.5% 상승했다. 같은 평형 매매 시세는 현재 35억 원~38억 원에 형성돼 있어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현종 회장이 이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증여한 이후 어디서 거주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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