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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과 관련, 감사원이 금융당국과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감사원 관계자는 “12일부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방통위 등 3개 기관을 대상으로 ‘금융회사 개인정보 유출 관련 검사·감독실태’ 감사에 착수했다”면서 “이번 감사는 지난 1월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금융위와 금감원 등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금감원과 금융위만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통위도 정보보호 관련 총괄기관으로 지도·감독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본감사 대상에 포함됐다”면서 “감사원은 본감사를 통해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관리 검사·감독의 적정성과 개인정보 유출 금융회사의 사후관리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가 카드사의 전산프로그램개발을 담당한 외주직원의 고객 정보 유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외주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시스템도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번 감사에는 행정안전감사국 소속 인원 18명을 투입했고, 다음달 1일까지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금융당국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자료를 수집하고 본감사 착수를 결정했다.
chosim34@bizhanko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