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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어디에 있을까? 신천지 이만희 흔적 추적해 보니

가평 '평화의 궁전', 과천타워 아파트, 과천 신천지 교회…주변인들 "본 적 없어"

2022.03.04(Fri) 16:00:15

[비즈한국]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선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거주지가 오리무중이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2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가평에 위치한 평화의 궁전에서 산다고 알려졌다. 

 

평화의 궁전은 신천지에서 연수원 목적으로 건립한 건물이다. 2014년 10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2XX-1, 2XX-3번지(대지면적 5961㎡, 1803.2평)에 지상 1층~3층과 옥탑 1층으로 완공된 ‘평화의 궁전’은 교육연구시설로 등록됐다. 

 

가평에 위치한 신천지 평화의 궁전 모습.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현재 거주지로 알려졌다. 사진=전다현 기자


비즈한국 취재진은 가평에 위치한 평화의 궁전에 방문했지만, 이만희 총회장은 찾을 수 없었다. 평화의 궁전 관리자는 “(이만희 총회장이) 어디 계신지는 모른다. 여기(평화의 궁전) 안 오신지는 꽤 오래됐다. 과천에 계신가”라며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행방을 모른다고 답했다. 평화의 궁전 밖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며 관찰했지만, 이만희 총회장은 보이지 않았다. 평화의 궁전에서 인터넷 선을 점검하고 나온 A 통신사 직원 역시 “밖에서만 작업한 터라 (이만희 총회장은) 못 봤다”고 답했다. 평화의 궁전 밖으로 나온 신천지 신도에게도 질의했지만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인근 음식점·카페 사장이나 주민들의 이야기는 한결같았다. 카페 사장 A 씨는 “기자회견 이후로는 본 적 없다. 지금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B 씨 역시 “잘 모르겠다. 이만희를 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펜션을 운영하는 C 씨는 “신천지 항의 집회를 하러 2~3분 정도는 자주 오신다. 그런데 이만희는 몇 개월 동안 못 봤다. 있어도 주변은 안 돌아다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근 클럽하우스 관리인 D 씨는 “가끔 강연하러 몇 명이 오는 건 목격했지만, 이만희는 보지 못 했다. 여기 사는 것 같지 않다. 코로나 이후 엄청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타워 모습. 이만희 총회장의 현재 주소지는 이곳이다. 사진=전다현 기자

 

그렇다면 이만희 총회장은 현재 어디에 거주할까. 법인 및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은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B 아파트에서 2014년 11월 7일 평화의 궁전으로 거주지를 이전했다. 이후 2016년 6월 30일 과천시 과천타워 XXX호(면적 130.2㎡, 39.38평)로 주소를 변경했다. 현재까지 주소지는 과천타워로 등록돼 있다. 압구정에 거주하기 전에는 과천시 문원동에 거주했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의 주소지인 과천타워 XXX호를 2008년 9월 27일 9억 1500만 원에 현금 매입했다. 비즈한국 취재진은 현재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과천타워에 찾아갔지만, 이곳에서도 이만희 총회장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과천타워 상가 상인들 역시 “몇 년 동안 이만희를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과점의 D 씨는 “옛날에는 본 적 있는데, 지금은 이사 간 걸로 알고 있다. 요즘은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상인 E 씨는 “부인이 산다고 하는 말은 들었는데, 이만희를 직접 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의류 수선집 F 씨는 “이전에는 몇 번 봤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본 적이 없다. 코로나가 한창 심해질 때 이사 간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미용실의 G 씨는 “2년 전에는 봤는데, 이사 간다고 한 이후로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상인들 증언을 종합하면 이만희 총회장은 2020년 초까지 과천타워에서 실거주한 것으로 보인다.

 

벽산상가 5층 신천지가 소유한 호실. 문은 모두 잠겨 있었다. 사진=전다현 기자


과천타워 인근에 있는 신천지 교회 역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벽산상가 5층은 신천지 등록 주소다. 신천지 소유는 5XX~5XX호다. 신천지는 이 공간을 1999년 8월 15에 매입했다. 

 

벽산상가의 신천지 소유 호실은 모두 잠겨 있었다. 일부 호실은 불이 켜져 있는 듯 보였지만 문을 두드려도 나오는 사람이 없었다. 같은 층 상가 H 씨는 “코로나가 한창 심해지고 난 후 예배는 안 한다. 다른 데로 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옆 상가의 I 씨 역시 “교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조금 왔다 갔다 하는데, 모임 자체는 여기서 안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천지에서 탈퇴한 신천지전문상담소 신현욱 목사는 “현재 이만희가 어디 있는지는 모른다”며 “요즘 모임은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다현 기자 allhyeo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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