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박근혜 사촌형부 코스피 상장 농기계기업 'TYM' 특별세무조사 연장 앞 뒤

사업재편과정·장녀 회사 끼워넣기 거래 논란 등 전반 세무조사 대상 오른 듯

2022.02.18(Fri) 09:59:45

[비즈한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촌형부인 김희용 회장이 이끄는 코스피 상장 농기계 전문 대기업 TYM에 대해 국세청이 기간을 연장해 특별(기획)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10월 TYM 세무조사를 개시해 올해 1월 말까지 90일간 1차 조사를 진행했고, 이달 현재까지 기간을 연장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사4국은 국세청 내에서 기업의 탈세 혐의 등을 포착해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이고 상당한 혐의를 포착해 연장조사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이번 세무조사 파장이 어디까지 튈지 주목된다.

  

지난 2021년 10월 창립 70주년을 맞은 TYM 김희용 회장(왼쪽)과 김도훈 공동대표. 사진=TYM


김희용 TYM 회장은 옛 벽산그룹 창업주 고 김인득 명예회장 차남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촌형부다. 김 회장의 부인인 박설자 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형인 고 박상희 씨의 딸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는 동서지간으로 정계 거물들과의 화려한 혼맥으로 유명하다. 

 

김 회장은 1997년 부친 타계 후 동양물산기업을 물려받았고 지난해 3월 현재의 TY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TYM은 비상장 계열사 8곳을 계열사로 두고 있고 이 중 지엠티와 국제종합기계, 미국 법인 TYM-USA, Inc는 100% 완전자회사다.

 

TYM 최대주주는 김희용 회장으로 지분 17.02%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차남 김식 TYM 상품전략본부장이 8.29%, 장남 김태식 국제종합기계 대표가 2.92%, 김 회장 아내 박설자 씨가 2.13%, 장녀 김소원 TYM 경영지원본부장이 1.66% 등을 보유 중이다. 이달 현재 총수일가 전체 지분율은 32.02%다. 

 

TYM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특별세무조사는 사업재편 과정과 장녀 회사 매출 올려주기 등에 대한 전반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TYM 사업재편 과정에서 자본금 41억 원으로 지엠티를 설립한 후 330억 원에 되팔기 한 논란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엠티는 2007년 10월에 설립된 회사로 김 회장 일가가 지엠티의 총 자본금 40억 5000만 원 중 94.94%를 소유하고 있었고 TYM과 자회사 관계는 아니었다. 

 

지엠티는 TYM과 관련회사로부터 매출을 올렸지만 제품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에서 TYM으로부터 상당한 인력파견과 비용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최초 자본금 41억 원에 출발했던 지엠티에 대해 TYM은 지난 2019년 8배나 오른 330억 원에 100% 지분을 인수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엠티를 TYM에 매각함으로 자금을 확보한 총수일가는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TYM은 2019년 12월 지엠티 지분 전량 매입대금 330억 원에 대해 현금 155억 원, 전환사채(CB) 75억 원, 제3자유상증자 100억 원에 마련하기로 했다. 

 

현금을 제외한 175억 원은 이후 CB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TYM 주식으로 교환됐다. 이를 통해 총수일가는 TYM 지분율은 기존 24.96%에서 2020년 말 기준  35.44%까지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와 CB 발행 후 법인과 총수일가의 증대된 소득에 대한 회계처리와 세금부과의 적정성은 세무조사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장녀 회사 끼워 넣기 거래 논란은 이러하다. TYM은 각종 컨설팅과 용역거래를 동양미디어판매라는 회사를 두고 거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동양미디어판매는 김 회장의 장녀 김소원 TYM 본부장이 대주주이며 대표는 남편인 최 아무개 씨다.

 

동양미디어판매는 도서와 신문서적 판매를 주로 하는 회사에서 몇 해 전부터 TYM의 용역거래와 관련해 중간에서 마진을 챙기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컨설팅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가 TYM에 용역을 직접 제공할에도 동양미디어판매가 중간에 끼워져 일종의 통행세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국세청은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납세자 보호 차원에서 일절 정보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TYM 측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을 뿐 특별한 입장이 없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핫클릭]

· 재건축 줄자 리모델링에 눈 돌린 건설사들, 올해 수주액 10배 늘었다
· 대부업체 '빅3' 대표들은 어디에 거주할까?
· 롯데상사 vs 전 협력업체 '갑질 도산' 법정공방 점입가경
· 농촌에서 들려오는 ASMR…농부들의 유튜브 어디까지 봤니?
· [현장] "테크노밸리는 죽음의 계곡" 계양 주민들 신도시 반대 까닭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