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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분기 사상 최대 규모 적자

2014.07.30(Wed) 10:17:32

   


현대중공업이 2014년 2분기 매출 12조8115억원, 영업손실 1조1037억원, 당기순손실 6천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대형공사의 공정지연 및 비용증가로 영업 손실이 확대됐으며, 대형해양설비의 공정지연 및 정유부문의 설비정기보수가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환율 하락 또한 영업적자와 매출감소 폭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1% 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매출감소는 조선부문의 선가하락, 해양부문의 공정지연, 건설장비의 판매감소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원인으로는 조선,플랜트부문에서의 공사손실충당금 증가와 해양부문의 공정지연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매출감소와 대규모의 영업 손실이 발생한 원인은 환율 하락에 조선,해양,플랜트 대형공사에 약5천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아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미리 반영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발주처와의 계약변경을 통해 이미 발생한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회사 창립 이래 사상최대 규모의 적자 발생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향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회사는 임직원들과 경영위기 상황 대처를 위해 29일 ‘경영현황설명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인력과 조직, 제도를 재편해 원가절감 및 경영의 효율성 극대화, 수익성 우선의 영업활동을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최윤정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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