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에 조성된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이 최근 334억 원에 분양됐다. 이번 거래가는 오피스텔은 물론 역대 주택 분양·매매 가격 중 가장 높다. 최고가 오피스텔을 사들인 사람은 게임 개발사를 운영하는 김 아무개 씨다. 입주 5년 차를 맞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올해까지 전 세대 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와 부동산등기부 등에 따르면 김 씨는 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전용면적 795.04㎡(240.50평) 규모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 70층 한 세대를 334억 2933만 원에 분양받았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분양 계약을 체결한 뒤 17일 만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부동산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매매대금은 모두 현금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42층~71층에 223세대 규모로 조성된 고급 오피스텔이다.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133~829m² 규모 중대형 평형으로 초고층에 위치해 서울 전경을 쉽게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최고급 자재와 첨단 환기·냉난방시스템이 적용됐다. 입주민은 42층 커뮤니티시설과 발렛파킹·조식 등 호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7000만 원 수준이다.
이번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가는 오피스텔은 물론 주택 분양·매매 가격 중 가장 높다. 앞서 시그니엘 레지던스 489.79㎡(148.16평) 규모 68층 한 세대는 지난해 11월 245억 원에 매매 거래되며 역대 오피스텔 분양·매매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지난해 9월 185억 원에 매매 거래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전용면적 273.64㎡(82.78평) 규모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차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되지만, 주택법상으로는 준주택으로 인정받는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준공 직후인 2017년 4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아직까지 분양을 완료하지 못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올해까지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잔금을 최소 6개월에서 10개월까지 분납하기 때문에 실제 분양 계약에서 소유권 이전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핫클릭]
·
흑자 전환 내친 김에 상장까지…케이뱅크 IPO 흥행 가를 변수
·
'김연경과 개인 채팅을' K팝 넘어 스포츠계로 뻗는 '덕질 플랫폼'
·
[단독]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 분당 고급아파트 가압류 당한 사연
·
코스닥 상장사 광전자가 342억 들여 시그니엘 레지던스 6채 산 이유
·
롯데월드타워 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내부거래를 피한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