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패션그룹형지가 최근 대리점에 운송비를 부당하게 떠넘긴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는 가운데,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살고 있던 자택을 가압류당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 제공](/upload/bk/article/202201/thumb/23180-55389-sampleM.jpg)
최병오 회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로얄팰리스 1세대(244.15㎡, 73.85평)를 2011년 8월 경매를 통해 낙찰 받아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 최병오 회장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의 2021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6억 5500만 원으로 2020년(12억 2400만 원)보다 약 35% 상승했다. 해당 평형 매매가는 28억~30억 원 정도다.
최병오 회장은 로얄팰리스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 현재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2021년 6월 2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의 가압류 결정에 따라 가압류된 상태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거주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로얄팰리스. 사진=박은숙 기자](/upload/bk/article/202201/thumb/23180-55388-sampleM.jpg)
가압류 신청 금액은 14억 194만 8437원으로 채권자는 민 아무개 씨다. 민 씨는 여성복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에스엠비나’의 사내이사로 근무 중이다. 에스엠비나는 2016년 6월부터 패션그룹형지와 계약을 체결해 여성복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오 회장의 자택이 가압류된 사실과 관련해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개인 간 채무관계라 회사에선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병오 회장은 현재 살고 있는 로얄팰리스 같은 동 한 세대(193.26㎡, 58.46평)를 2004년 5월에 매입해 보유하다가 2020년 7월 장남 최준호 까스텔바작 사장에게 증여한 바 있다. 최준호 까스텔바작 사장은 2022년 정기인사를 통해 형지엘리트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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