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쏘카가 창립 10년을 맞았다. “벌써 10년이나 됐나?” 싶을 정도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제 쏘카는 차량을 빌리려는 소비자들이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카셰어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10주년을 맞아 쏘카는 미디어데이를 열고 향후 모든 이동수단을 쏘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하고, 개인이 더 이상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등 막강한 경쟁 상대가 존재하고, 수익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 IPO 등 투자를 통해 자금 조달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쏘카는 2011년 제주도에서 직원 5명과 차량 30대로 사업을 시작했다. 쏘카는 이용자에 시간 단위로 쪼개 차량을 빌려줬다. 기존 렌터카 업체들은 반나절 이상 계약을 해야 차량을 빌려줬기 때문에 쏘카의 초단기 렌털 서비스는 단숨에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스트리밍 모빌리티(Streaming Mobility)’ 서비스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을 듣기 위해 LP, CD를 구입하고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던 시대에서 멜론, 유튜브 뮤직 등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지 듣는 시대로 변화했다. 모빌리티도 가능하다.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이용자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언제 어디서나 차량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데이터를 축적해 자사 서비스를 더 세분화할 계획이다. 퇴출근 서비스가 그렇게 만들어졌다. 출퇴근 서비스를 통해, 퇴근할 때 차를 이용했다가 출근 시에 반납하고자 하는 이용자의 수요를 파악해 퇴출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 2022년에는 ‘편도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쏘카의 독자적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를 개발해 공유 차량을 내 차처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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