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박병엽 팬택씨앤아이 회장이 올해 매입한 종로구 부암동 단독주택이 과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함께 살던 전세집으로 확인됐다.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이사장은 이 집에서 약 2년간 전세로 거주하다가 올해 2월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이 완공되자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옥탑 1층으로 구성된 이 단독주택(연면적 754.09㎡, 228.11평)은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처음 동거를 시작한 집으로 알려져 있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 단독주택에 2019년 2월부터 주소지를 설정해뒀다. 소유주는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의 롤랜드 빌링어 서울사무소 대표이기에 전세로 임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단독주택의 2021년 개별주택공시가격은 23억 1800만 원으로 김희영 이사장이 주소지로 설정한 2019년(18억 4000만 원)보다 약 26% 상승했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은 약 2년간 이 집에서 거주하다 올 2월 한남동 단독주택이 완공되자 새 보금자리로 이사했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이사 후 두 달 만인 4월 26일 롤랜드 빌링어 대표는 부암동 단독주택과 인근 토지 5필지(1256㎡. 379.94평)를 65억 원에 매각했다. 매입자는 과거 ‘팬택 휴대폰 신화’로 유명한 박병엽 팬택씨앤아이 회장이다.
한편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은 지난 2월 26일 완공된 단독주택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소유한 이 단독주택은 지하 4층~지상 2층에 옥탑1층으로 이루어졌으며 연면적 2236.65㎡(676.58평), 대지면적은 969.9㎡(293.39평)에 달한다. 최 회장은 단독주택 완공 당시 지하 2층을 미술관으로 신고했다가 지난 6월 용도를 단독주택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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