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되며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대부업체를 기웃거리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상위 20개 대부업체 신규 대출액은 1조 4633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대출액(2조 1426억 원)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수요가 대부업체로 쏠리는 가운데, 유명 대부업체 대표들의 거주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심상돈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대표: 송파동 송파에스케이아파트 거주
러시앤캐시와 미즈사랑 등 대부업체를 거느리며 지난해 기준 3조 6342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대부업계 1위의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심상돈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심상돈 대표는 2011년부터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동 소재의 에스케이아파트 한 세대(83.80㎡, 25.34평, 이하 전용면적)에 거주하고 있다. 심상돈 대표는 2001년 에스케이아파트 완공 당시 분양 받아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
심상돈 대표가 소유한 송파에스케이아파트의 2021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7억 4300만 원으로 지난해(6억 원) 대비 23.8% 상승했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약 12억 원~13억 원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심상돈 대표의 아파트에는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2002년 1월 설정된 근저당권은 1억 440만 원으로 근저당권자는 SC제일은행이다.
#김선이 산와대부 대표: 봉천동 벽산블루밍아파트 거주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대부는 김선이 대표가 이끌고 있다. 산와머니로 유명한 산와대부는 1조 4817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2위 대부업체다. 산와대부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2019년 3월 1일부터 신규대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신규대출을 중단하며 사세가 쪼그라들어 대부업계 1위 자리를 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 넘겨줬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김선이 대표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소재의 벽산블루밍아파트 한 세대(59.99㎡, 18.14평)에 주소지를 설정해뒀다. 다만 소유주가 김선이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돼 있어 전세로 추정된다. 김선이 대표가 거주하는 평형의 전세가는 4억 원~5억 5000만 원 사이로, 매매가는 8억 5000만 원~9억 50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해당 아파트의 2021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4억 7400만 원으로 지난해(3억 4100만 원) 대비 약 39% 상승했다.
한편 김선이 대표는 강서구 화곡동 소재의 한 주택(44.76㎡, 13.53평)을 1억 3900만 원에 매입해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해당 주택의 2021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억 500만 원으로 지난해(1억 원) 대비 5% 상승했다.
#김철우 리드코프 대표: 부산 동부아파트 거주
2020년 기준 대부업계 3위의 리드코프는 1조 967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3월부터 리드코프를 이끌고 있는 김철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 소재 동부아파트 한 세대(134.19㎡, 42.10평)를 2005년 7월에 매입해 16년째 거주하고 있다.
김철우 대표가 거주하는 동부아파트 한 세대의 공동주택공시가격은 2021년 기준 4억 3000만 원으로 지난해(3억 3600만 원) 대비 28% 상승했다. 같은 평형 실거래가는 8억 70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김철우 대표는 2008년 2월 아내에게 아파트를 증여해 소유권을 이전한 바 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소유권을 이전한 후 3달 후에 사해행위 취소와 관련한 가처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 가처분은 1년 후인 2009년 4월 해제됐다. 김철우 대표의 아파트에는 매입 직후인 2005년 9월 15일 신한은행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설정된 금액은 1억 2000만 원이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핫클릭]
·
선의로 '대리 채팅' 했더니 경찰 출동…당근마켓서 벌어진 신종 사기의 정체
·
[글로벌 핫클릭] 엘살바도르, 2022년 비트코인으로 국채 발행 예고
·
[인터뷰] "AI 활용 '브이리뷰'로 소비자·판매자에 도움되는 '찐 리뷰' 모아"
·
[단독]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은퇴 직전 제주도 초호화 별장 매입
·
경방, 신림 '타임스트림'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영광 재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