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머니

[단독] 양현석 전 YG 대표, 서울 홍대 상가 174억 원에 매각

2005년 매입해 철거 후 2007년 지상 4층 규모로 재건축…14년 만에 직거래로 팔아

2021.11.17(Wed) 09:09:48

[비즈한국] 양현석 전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대표 프로듀서가 14년간 보유하던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상가 건물을 174억 원에 매각한다. 서울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홍대 상권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공실이 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이번에 매각하는 건물과 맞닿은 또 다른 상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두 건물 중 한 동을 처분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양현석 전 YG 대표는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가 건물을 174억 1458만 원에 매각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맺었다. 매매 계약은 공인중개사를 끼지 않고 직거래로 이뤄졌다. 매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 전 대표는 소유권 이전에 앞서 15일 건물에 설정된 근저당권을 말소했다.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는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상가 건물(사진 왼쪽)을 174억 1458만 원에 매각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차형조 기자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가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상가 건물(아래 사진 왼쪽)을 174억 1458만 원에 매각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차형조 기자


이 건물은 서울 대표 상권인 홍대 클럽 거리에 위치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05년 11월 이곳에 있던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84.59㎡) 규모 건물을 매입해 철거한 뒤 2007년 6월 지하 2층~지상 4층(1137.49㎡) 규모로 건물을 다시 지었다. 현재 건물에는 요식업체 씨디엔에이(C.DNA)​와 클럽 ‘가비아’​, 스포츠용품점, 중식당 등이 들어섰다.

 

입점 업체 다수는 양현석 전 대표 관계사다. 씨디엔에이는 클럽 ‘가비아’​와 주점 ‘삼거리포차’,​ ‘삼거리별밤’​ 등을 운영하는 요식업체로, ​양 전 대표와 동생 양민석 YG 전 대표이사 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YG 자회사인 와이지엑스(YGX)도 한 때 이 건물 한 층을 빌려 썼다. 양 전 대표는 올해 9월 기준 YG 지분 17.0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양현석 전 대표는 이 건물과 맞닿은 또 다른 상가 건물도 보유하고 있다. 양 전 대표가 부동산을 매입해 2012년 8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1749.94㎡)로 올렸는데, 이번에 매각한 건물과 2층~4층이 구름다리로 연결됐다. ​현재 씨디엔에이가 운영하는 삼거리포차와 삼거리별밤이 입점해 있다. 

 

한편 홍대·합정​ 상권 공실률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홍대·합정 상권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직전 분기보다 2.1%p 오른 24.7%로 나타났다. 서울 명동 상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공실률이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7.7%로 직전 분기보다 2.7%p 상승했다.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2019년 4분기 홍대·합정​ 공실률은 소규모 상가가 7.3%​ 중대형 상가가 5.4%였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핫클릭]

· '문제는 타이밍이야' 하반기 IPO 성적 저조한 까닭
· 프리미엄 식품 인기인데 왜 '라면'은 안 통할까
· 부동산 열기 타고 2년 만에 3배 커진 상장 리츠 시장, 투자 포인트는?
· 엔터테인먼트 업계 '센터' SM의 사업 재편을 보는 시선
· '일단은 무단?' YG 양현석의 홍대 앞 두 빌딩 건축법 위반 14건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