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국책은행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은행으로 한국은행·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이 있다. 국책은행장은 고위공직자로 부정부패 방지 차원에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네 국책은행의 은행장은 어떤 집에 살고 있으며,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 소유, 거주는 성동구 센트라스에 전세로
2014년부터 한국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주열 총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동 소재의 래미안강남힐즈 한 세대(101.94㎡, 30.84평)를 아내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에 따라 밝혀진 이주열 총재 자택의 2020년 공시가격은 10억 3200만 원이다. 2021년 공시가격은 13억 8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6.7% 상승했다.
이주열 총재 부부는 2012년 래미안강남힐즈 완공 당시 분양받아 2014년부터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 래미안강남힐즈의 2015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6억 3400만 원이다. 하지만 매입 후 직접 거주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총재 부부는 현재 성동구 하왕십리동 소재의 센트라스 한 세대(115.99㎡, 35.08평)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정보에 따르면 해당 세대에 전세권 9억 원이 설정돼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용산구 동자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서울 거주
2017년부터 산업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동걸 회장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자동 소재의 센트레빌아스테리움서울에서 거주 중이다. 이동걸 회장은 2016년 6월 센트레빌아스테리움서울 한 세대(149.05㎡, 45.08평)를 본인 명의로 10억 7500만 원에 매입했다.
현재 해당 평형의 실거래가는 18억 6000만 원~20억 원에 형성돼 있다. 2021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1억 5200만 원으로 매입 당시(2015년) 8억 1600만 원에 비해 약 41% 상승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분당 푸른마을벽산 매매 후 남산트라팰리스 매입
2020년 1월부터 IBK기업은행을 이끌고 있는 윤종원 은행장은 서울특별시 남대문로5가 소재의 남산트라팰리스 한 세대(148.85㎡, 45.02평)을 아내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에 따라 윤종원 은행장이 부인과 함께 남산트라팰리스를 매입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당시 계약금 및 중도금만 납부한 상태여서 정확한 재산 측정이 불가능했다. 당시 신고 금액은 3억 8500만 원이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윤종원 은행장 부부는 2020년 11월 20일 남산트라팰리스 1세대를 18억 5000만 원에 매입해 2021년 2월 1일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현재 해당 평형 실거래가는 20억 원~22억 원으로 알려졌다. 공동주택공시가격은 2021년 기준 13억 600만 원으로 지난해(11억 2500만 원) 대비 약 16% 상승했다. 윤종원 은행장 부부는 남산트라팰리스를 매입하면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아내와 공동명의로 소유하던 푸른마을벽산아파트(131.40㎡, 39.74평)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종원 은행장이 거주하는 곳은 마포구 아현동 소재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파트(113㎡, 34.18평)로 고위공직자 재산 정보에 따르면 5억 원에 전세권이 설정돼 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2006년부터 용산 신동아아파트 거주
2019년부터 수출입은행을 이끌고 있는 방문규 은행장은 15년 넘게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에서 거주 중이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방문규 은행장과 아내는 신동아파트 한 세대(140.81㎡, 42.59평)을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2020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8억 700만 원이다. 2021년 공동주택공시가격은 20억 50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13% 상승했다. 신동아아파트는 지난 6월, 7월에 각각 1건이 거래됐으며 거래가는 27억 원, 33억 원이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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