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최근 다주택 규제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서울 강북 최고가 아파트 장학파르크한남을 10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우리나라 아파트 실거래가 중 두 번째로, 한강 이북 아파트 중에서는 가장 비싸다.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올해 9월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용면적 268.67㎡(81.27평) 규모 파르크한남 아파트 한 세대를 108억 원에 매입했다. 같은 평형 직전 신고가인 올해 8월 실거래가보다 8억 원 높은 금액이다. 현재 방 의장은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통해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밟고 있다.
장학파르크한남 아파트는 우리나라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유엔빌리지에 위치한다. 한강 북단을 가로지르는 강변북로와 맞닿은 언덕에 조성돼 모든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고급 빌라를 전문으로 하는 아이빌씨앤씨와 장학건설이 각각 시행과 시공을 맡아 2020년 6월 지하 3층~지상 6층(17세대) 규모로 지었다.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인 가수 태양과 배우 민효린 부부,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부회장 등이 분양받으며 화제가 됐다.
방시혁 의장의 장학파르크한남 매입가는 한강 이북에서 거래된 우리나라 역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중 가장 비싸다. 앞서 같은 평형의 장학파르크한남 한 세대는 올해 8월 100억 원에 거래되며 강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학파르크한남 실거래가가 신고되기 전까지 강북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2019년 1월 84억 원에 팔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용면적 244.75㎡(74.04평) 규모 한남더힐이었다.
우리나라 전체 아파트 실거래가로는 두 번째로 높다.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된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에이치129(PH129)다. PH129 전용면적 273.96㎡(82.87평) 규모는 올해 3월 115억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관련 기사 박인비·장동건·현우진·채승석…국내 최고가 'PH129' 분양받은 사람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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