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전 세계에 불어닥친 팬데믹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기업의 경제 활동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웅크리고 앉아 그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기에는, 여전히 그 끝을 쉽게 예견하기 어렵다.
힘든 시기일수록 명암은 보다 선명해진다. 그간 당연하게 해오던 기업의 활동이 ‘일시정지’ 되더라도, 소비자들이 계속 기업을 기억하고 찾게 만드는 힘은 ‘브랜드’에서 나온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브랜딩의 중요성은 오히려 힘든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1’이 오는 10월 14일 목요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서 열린다. ‘NEW START: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하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최고의 강연자들이 저마다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비즈한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어 누구나 무료로 손쉽게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중계가 진행되며, 이후 올해 12월 31일까지 각 강연자별 영상이 제공되어 편리한 시간에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승연 SM C&C 콘텐츠기획본부 본부장의 진행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7개의 발표에 9인의 강연자가 발표가 숨가쁘게 이어진다. 올해는 장기화 된 팬데믹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영화, 호텔, 푸드 등 각 산업별 전문가들이 포진되어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은 발표가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대의 시작은 박재항 한림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제일기획, 이노션, 현대차그룹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박재항 교수는 자타공인 최정상 브랜드 전략가다. ‘품격으로 완성하는 브랜드 반전’이라는 주제로 요즘 같은 시기에 필요한 브랜드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K-콘텐츠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이 가진 차별화된 무기와 어떤 기회가 숨어있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최근 ‘오징어게임’, ‘DP’ 등 우리가 만든 각종 영화 및 드라마가 전 세계 시장에서 왜 인기를 끌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 넘치는 분석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오전 강연의 마지막은 정하영, 이효진 TUKATA 공동대표가 맡는다. 디자이너 출신의 두 대표가 만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UKATA를 론칭하는 과정에서 겪은 소중한 경험과 접근 방식에 대한 철학을 청중들과 공유한다.
점심 식사 이후 첫 오후 발표는 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가 연다. 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지금, 쌀을 주제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김대표 가진 색다른 도전이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이어 전우성 이스트소프트 딥아이 이사는 ‘라운즈 리브랜딩 : 브랜드 핵심경험의 정의’라는 주제로 다소 경직된 안경 산업에 ‘라운즈’라는 소비자 맞춤형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각인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다.
호텔 산업 역시 팬데믹 풍파를 고스란히 온몸으로 맞은 대표적인 업종. 이런 가운데 호텔이 주는 경험 자체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하는 두 강연자가 함께 무대에 나서 더욱 뜻 깊은 강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루다 테이크호텔 대표와 김대우 더제너럴리스트 대표의 공동 강연이 그것. 힘든 시기에도 올해 하반기 오픈을 준비중인 ‘테이크호텔’의 특별한 경험 목표와, 호텔의 기존 문법을 파괴하며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은 ‘플레이스캠프 제주’의 성과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힘든 시기에도 각 분야에서 끊임없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강연은 염지현 전 페이스북 팀장이 맡았다. 페이스북 마케팅 컨설턴트 출신의 그는 지금까지 경험해 본 모든 기업의 새로운 시작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인물. 이러한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 ‘뉴스타트’에 꼭 있는 것, 그리고 반드시 없는 것’이라는 주제로 전체 발표의 대미를 장식한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1 티저 영상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사무국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어 불가피하게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점에 대해 많은 양해를 구한다”며 “컨퍼런스 최초로 전체 발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반복 시청이 가능하도록 공개하는 만큼 더 많은 분들이 브랜딩 방법론에 대한 통찰력과 새로 시작하는 용기를 얻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 자세한 내용은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봉성창 기자
bong@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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