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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클릭] 중국 정부 압박에 세계 시총 10위권 중국 기업 전멸

규제 심화로 8개월 새 텐센트 시총 3900억 달러 증발…2017년 이후 처음 시총 10위권 중국 기업 사라져

2021.09.17(Fri) 09:26:15

[비즈한국]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인해 기업 주가가 폭락하면서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중국 기업이 전멸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최근 온라인 게임 규제를 받는 등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에 시달리면서 시총이 주저앉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텐센트 주가는 지난 1월 이후 약 3900억 달러의 시총이 증발했다. 당국의 규제가 점점 심화됨에 따라 하락이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9월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오전 11시 55분(현지시각) 시총이 5520억 달러(약 649조 원(에 그치며 지금까지 지켜오던 전 세계 시총 10위 자리를 미국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에 내줬다. 같은 시각 엔디비아의 시총은 70억 달러 앞선 55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텐센트가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으로 본다며  온라인 음악 독점 판권을 포기하도록 명령했다. 이어 이달 초 모바일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등 지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알리바바홀딩스에 이어 이번에 텐센트마저 밀려나면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시총 상위 10개 기업에 중국 기업이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됐다. 

 

중국에서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던 텐센트는 지난해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1월 시총이 9490억 달러까지 늘어, 1조 달러를 고지에 눈앞에 뒀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하락세를 거듭해 약 8개월 만에 39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시총 1위는 애플로 2조 4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MS 2조 2900억 달러, 알파벳 1조 9300억 달러, 사우디아람코 1조 8700억 달러, 아마존 1조 7600억 달러, 페이스북 1조 500억 달러, 테슬라 7570억 달러, 버크셔 해서웨이 6300억 달러, TSMC 5630억 달러, 엔비디아 5590억 달러 순이다.

김보현 기자

kb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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