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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보고펀드, LG 실트론 상장 실패 책임 놓고 '맞소송'

2014.07.25(Fri) 16:34:23

사무투자회사 보고펀드가 'LG실트론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LG그룹에 소송을 제기하자 LG그룹이 '배임 강요' 등으로 맞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보고펀드는 2011년 7월 하순께 구 회장 지시로 LG실트론 상장절차가 중단돼 투자금 회수 기회를 상실했다며 손해배상책임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5일 밝혔다. LG실트론 인수금융 이자인 2250억원 납입 기한에 맞춰 예고한 대로 소송한 셈이다.

이에대해 LG그룹은 보고펀드가 보고펀드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배임 강요' 및 '명예 훼손'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손실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시장경제 논리는 물론 사모펀드(PEF) 투자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분산 투자 및 전문화된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다른 건실한 사모펀드와 달리 변양호 대표 특정 개인의 영향력으로 펀드를 구성해 부실하게 관리하고 운영해 온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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