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중국 정부가 소셜미디어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중국명 즈제탸오둥)'의 핵심 계열사 지분과 이사 자리를 확보했다. 중국 당국의 기업 길들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다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틱톡은 미국에서 중국 공산당으로 미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국가 안보 위협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 4월 30일 바이트댄스의 핵심 계열사인 베이징바이트댄스테크 지분 1%를 왕터우중원이라는 회사에 양도했다. 국영기업인 왕터우중원은 같은 시기 베이징바이트댄스테크의 이사 세 자리 중 한자리도 확보했다. 바이트댄스는 2012년 3월 설립된 기업으로 틱톡, 맞춤형 뉴스 서비스 앱인 '진르터우탸오', 게임 '항해왕' 등을 운영한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중국 정부가 취득한 베이징바이트댄스테크 지분이 틱톡 등 해외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미국 내 틱톡 사용을 다시 금지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중국 정권이 틱톡을 국가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더 이상 틱톡이 중국 공산당에 속하지 않는 척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내려진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 명령을 철회한 바 있다.
김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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