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한국전력기술이 원전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면서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키움증권 김상구 연구원은 "원전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EPC(설계·자재·시공) 사업 확장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방증하는 실적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전기술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3억19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19억5200만원, 230억6300만원으로 14.0%, 63.9%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주 원동력은 신고리 5, 6호기 매출이 급증한 것"이라며 "수익성이 낮은 EPC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많이 감소했지만, 수익률이 30% 수준인 원전과 석탄 화력 설계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4.3%로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개통설계 부문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고, 2분기에 수주한 동양파워 1, 2호기, 신서천에 이어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승인된 석탄발전의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며 "원전과 석탄 화력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원전에 대한 우려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울 3, 4 호기 수주가 진행되면 관련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수주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