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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떨어진 ‘아베노믹스’‥일본 국민도 외면

적자 규모 8조↑, 24개월 연속 적자 행진

2014.07.25(Fri) 08:58:02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수출은 지지부진하고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무역수지가 8222억 엔(한화 약 8조 3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이후 24개월 연속 적자행진 기록이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기저가 수출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던 데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수입원가가 크게 올라 적자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또 지난 4월 단행된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인들의 소비도 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아베노믹스가 기대만큼 효과가 없자 일본 국민의 반응도 싸늘하게 바뀌었다. 친아베 성향의 산케이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조차 아베 정권의 경기, 경제 대책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47.1%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보다 7.7% 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

이와 관련 일본 재무성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와 재정 모두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혀 일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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