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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태지, 평창동 신혼집 팔아 수십억 시세차익

2009년 부친과 32억 원에 매입한 후 신혼집 신축…매물 내놓은 지 2년 만에 팔려

2021.06.24(Thu) 15:24:27

[비즈한국] 199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를 휩쓸었던 가수 서태지 씨(본명 정현철)가 매물로 내놓았던 서울 평창동 신혼집이 지난달 팔렸다. 서 씨가 남긴 시세차익이 수십억 원에 달해 눈길이 쏠린다. 

 

가수 서태지 씨가 평창동 신혼집을 매각해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사진=서태지컴퍼니 홈페이지

 

서태지 씨는 ​2009년 7월 ​평창동 토지 1필지(605㎡, 239평)를 23억 원에, 그의 부친 정상규 씨가 바로 옆 토지 1필지(414㎡, 125평)를 9억 원에 매입했다. 그리고 기존 건물을 철거한 후 2013년 4월 부친과 공동 명의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연면적 791.08㎡, 239평)을 지었다. 정상규 씨가 지상 1층, 서태지 씨가 지상 2층으로 전입신고를 했고, 소유권을 2분의 1씩 동일하게 나눠가졌다. 

 

2013년 6월 서태지 씨는 평창동에 지은 새 집에서 가족 및 친지들을 초대한 가운데 ​배우 이은성 씨와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살림을 차렸다. 평창동 단독주택의 내부는 이듬해 11월 그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공개해 주목받았다. 

 

가수 서태지 씨가 가족과 함께 살았던 평창동 단독주택.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서 씨는 2019년 6월 부친이 보유하던 토지 및 건물 지분을 증여받은 후 가족과 함께 평창동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그해 12월 이사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서 씨는 ‘온 가족이 나름 오래 지낸 곳이라 떠나는 것이 무척 아쉬웠지만, 그래도 더 신나고 즐거운 일들을 마주하기 위해 보금자리를 옮기게 됐다. 어디로 이사했는지 궁금하겠지만 다음에 언젠가 알려주겠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서태지 씨는 이사와 함께 평창동 단독주택을 부동산 매물로 내놨다. 하지만 2년 가까이 팔리지 않다가 올 3월에야 매수자가 나타났다. 서 씨가 단독 명의로 보유하던 평창동 단독주택과 토지 2필지(1019㎡, 308평)의 매각 대금은 70억 원으로 확인된다. 부동산등기가 접수된 건 5월 31일로, 이날 잔금을 치른 것으로 추정된다. 서 씨와 부친이 2009년 7월 32억 원에 매입했으므로 건물 가치를 제외하면 38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셈이다. ​

 

한편 서 씨는 최근 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광고에 서태지와아이들의 ​‘Come Back Home(컴백홈)’​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1000만 뷰를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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