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체들이 원격의료 서비스 등에 힘입어 장기적인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하나대투증권 이알음 연구원은 "의료민영화 관련 법안의 입법예고 기간이 지난 22일 끝남에 따라 국민 의견을 수렴해 세부 법률안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효력이 발생하게 됨에 따라 실질적인 수혜나 변화는 천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의료민영화 관련 법안의 주요 내용은 원격의료의 시행과 투자 활성화 대책이다.
이 연구원은 "세계 원격의료 시장이 연 평균 18.6% 이상 성장하고 있고, 주요 성장 부분이 병원보다는 가정의료(측정 및 데이터 전송·관리)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국내 업체들의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의료법인 자회사 허용 확대를 통해 중소형 병원들의 수익성과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건강보험제도의 테두리 밖의 고가 진료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만큼 의료비 증가 및 고가 병원 확대에 대한 우려는 이르다"며 "오히려 병원 인프라 확대에 따른 해외 환자 유치로 인한 병원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법안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가시화될 것인지 알기 어려우나 정부의 병원 수익성 향상과 의료분야 개혁에 대한 의지가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바이오텍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