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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영업이익 감소…KB 해외사업 역량 시험대

재무구조 악화 상황에도 유상증자 추가설…KB국민은행 "코로나로 여신 구조조정 영향"

2021.06.01(Tue) 18:04:23

[비즈한국] KB국민은행의 해외법인 사업 역량이 집중된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KB국민은행이 공을 들이는 해외시장 개척이 한걸음 물러선 모양새다.

 

KB국민은행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법인  KB부코핀은행의 1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 사진=이종현 기자

 

KB부코핀은행은 지난 1분기 순이자수익이 1820억 루피아(1일 환율 기준 14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5829억 루피아(452억 원)에 견줘 68.7% 감소한 수준이다. 그 여파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손실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904억 루피아(70억 원)였던 ​영업이익은 영업손실 2158억 루피아(167억 원)로 전환했고, 537억 루피아(47억 원)의 ​순이익은 1671억 루피아(129억 원)의 ​순손실로 돌아섰다.

 

재무구조를 보면 외연 확장에는 성공한 모습이나 부채가 늘고 자본이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자산을 보면 80조 878억 루피아(6조 2228억 원)로 전분기 79조 9385억 루피아(6조 2112억 원)보다 1%가량 증가했다. 자산 가운데 부채는 71조 4721억 루피아(5조 5533억 원)에서 72조 5220억 루피아(5조 6349억 원)로 1.4% 증가했고, 자본은 8조 4664억 루피아(6578억 원)에서 8조 2858억 루피아(6438억 원)로 2.1% 감소했다.

 

허인 은행장 체제 아래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KB국민은행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로 평가된다. KB부코핀은행은 우여곡절이 많은 회사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가량을 인수해 2대 주주가 됐지만 뱅크런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 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해외 투자를 감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KB국민은행은 유상증자로 자금을 투입해 지분 67%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이 KB부코핀은행에 투입한 총액은 2020년 12월 말 기준 3381억 원가량이다. 하지만 기존 1대 주주였던 보소와그룹이 KB국민은행을 상대로 KB부코핀은행 인수 과정이 위법하다며 소송(청구금액 1조 6296억 원)을 청구했다. KB국민은행은 이 소송이 재무건전성에 미칠 영향은 낮다고 판단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KB국민은행은 자금을 더 투입할 방침이라 향후 성과에 눈길이 쏠린다. 우선 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352억 1428만 8984주의 클래스B 신주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KB부코핀은행 1일 종가로 환산하면 증자액은 14조 3674억 루피아(1조 1163억 원) 정도다.

 

KB국민은행 측은 “실적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여신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자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확정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호민 기자 donky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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