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우버 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 음식 배달 사업 부문에서 예약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사업인 승차 공유 서비스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우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늘어난 외출로 인해 발생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의 1분기 음식 배달 사업 분야 총 매출액은 195억 달러(21조 957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125억 달러(14조 750억 원)는 식품 배달 부문에서 나왔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의 예약 건수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우버의 음식 배달 사업이 앞으로도 호황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최근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바깥 활동이 늘었기 때문. 넬슨 차이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달라질 소비자 동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이 같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승차 공유 사업을 배달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승객들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식사를 예약하고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운전기사들은 공항에서 이동하는 승객들에게 목적지로 가는 동안 우버이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이 배달되기를 원하는지 묻기 시작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대표는 “승차 공유 앱을 통해 우버이츠를 이용한 최초 사용자들이 지난주 꽤 늘었다. 이는 다른 유료 채널을 모두 더한 것보다 높은 수치였다”며 “우버의 두 핵심사업이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띠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버의 승차 공유 사업은 같은 기간 38% 감소했다. 이는 영국 대법원이 2월 우버 운전기사를 임직원으로 해석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우버가 7만 명에 달하는 영국 우버 운전기사들에게 최저임금, 유급휴가, 휴직수당, 연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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