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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의 밀덕] 공군 대형수송기 2차 사업, A400M 지고 C-130J가 뜬다

A400M 대당 획득 및 운용유지 비용 높은 부담…C-130J 추가도입 긍정적 검토

2021.04.08(Thu) 11:21:59

[비즈한국] 2022년부터 추진될 예정인 공군의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 기종으로 꼽히던 A400M 대신 C-130J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 대형수송기 사업은 공군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대형수송기란 전략수송기의 비행 및 수송능력 그리고 전술수송기의 이착륙 성능이 결합한 항공기를 뜻한다. 

 

공군의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의 유력한 후보 기종으로 꼽히던 A400M 대신 C-130J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미 록히드마틴 제공

 

대형수송기 2차 사업과 관련돼 지난 2019년 초 공군은 합동참모본부에 소요 검증을 제기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대형수송기 도입 사업을 진행해도 된다고 승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선행연구가 진행되었다. 선행연구란 중요 무기체계의 국내개발 및 해외도입에 앞서, 가능성을 고려하고 구매 및 운용 유지에 대한 경제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대형수송기 2차 사업과 관련되어 유력 후보 기종으로 꼽히던 A400M의 경우 스페인과 국산 훈련기 절충교역이 걸려 있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선행연구 결과 A400M은 대당 획득 및 운용유지 비용이 우리 공군이 부담하기에는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스페인과 우리나라의 절충교역과 관련된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0월 16일(현지시간) A400M을 만드는 에어버스는 스페인 공군의 고등훈련기 대체 소요를 노린 AFJT(Airbus Future Jet Trainer) 즉 에어버스 미래 제트 훈련기를 발표했다. 특히 스페인은 유럽을 대표하는 항공 및 방위산업체인 에어버스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이다.

 

2020년 10월 16일 A400M을 만드는 에어버스는 스페인 공군의 고등훈련기 대체 소요를 노린 AFJT(Airbus Future Jet Trainer) 즉 에어버스 미래 제트 훈련기를 발표했다. 사진=에어버스 제공

 

A400M 수송기의 최종조립 공장도 스페인에 있다. 2019년 11월 스페인 공군은 운용 중인 C101 기본훈련기를 대체하는 항공기로 스위스 필라투스사의 PC-21을 선정했다. 지금은 고등훈련기로 사용 중인 F-5를 대체할 항공기를 찾고 있다. 이 때문에 군 내부적으로는 A400M 대신 C-130J를 주목하고 있다. 공군은 미 록히드마틴이 만든 16대의 C-130 계열 수송기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4대는 C-130J-30로 기본형인 C-130J의 동체 연장형이다.

 

A400M은 대당 획득 및 운용유지 비용이 우리 공군이 부담하기에는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에어버스 제공

 

C-130J의 경우 이미 공군에서 운용 중이고, A400M에 비해 획득 및 운용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C-130J 추가도입이 힘을 받는 것이다.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만든 KC-390도 후보 기종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대형수송기의 ROC(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 즉 군 작전요구성능은 터보프롭 엔진 4기 장착으로 되어 있어 참여가 힘들 수 있다고 방산업계 관계자는 전한다.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3대를 도입하고 향후 추가 사업을 통해 3대를 더 확보할 예정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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