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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둘째딸에 청담동 고급빌라 지분 증여 내막

세 자녀와 공동으로 샀다 지분 매입 후 증여…첫째딸 43억, 둘째딸 57억, 막내아들 30억 자산 보유

2021.04.01(Thu) 11:31:33

[비즈한국]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을 이끄는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강남 최대 부촌 청담동에 보유하던 고급빌라를 둘째딸에게 증여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구 부회장은 2016년 6월 아워홈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여동생 구지은 전 부사장(현 캘리스코 대표이사)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장남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사진=아워홈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아들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딸 이숙희 씨의 장남으로, LG가와 삼성가의 피를 이어받은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어비리 전원주택(현 아워홈 연수원)에 살다가 1999년 1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연세리버빌 3차 7층 한 세대(243.21㎡, 73.57평)를 분양받아 가족과 함께 청담동으로 이사했다. 

 

2016년 12월에는 효성중공업이 1987년에 지은 효성빌라 2차(21~24동)를 재건축해 2016년 7월 착공한 고급빌라 효성빌라청담101 B동 5층 한 세대(242.2㎡, 73.27평)를 세 자녀와 공동 명의로 분양받았다. 구 회장, 첫째딸 구조앤 씨(국적 미국, 1986년 8월생), 둘째딸 구지안 씨(1988년 5월생)가 각 18.18%, 막내아들 구재모 씨(1994년 5월생)가 45.46%의 지분을 나눠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 대지권면적은 주택 공급면적보다 2배 정도 넓은 477㎡(144.29평)에 달한다. 

 

구 부회장은 가족과 함께 살던 연세리버빌을 2017년 8월 첫째딸에게 증여하고, 2019년 7월 효성빌라청담101에 전입했다. 이후 효성빌라청담101의 지분을 매입한 뒤 둘째딸에게 증여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2019년 9월 구 부회장은 첫째딸 구조앤 씨의 지분 18.18%를 10억 3580만 원에 매입했고, 지난해 6월 막내아들 구재모 씨의 지분 45.46%를 자신이 보유한 다른 부동산과 교환했다. 첫째딸 지분을 매입할 당시 효성빌라청담101의 부동산 가치는 57억 원으로 평가했으며, 막내아들이 30억 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첫째딸이 증여받은 연세리버빌 3차의 현 부동산 시세는 43억 원에 달한다(관련기사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아들 구재모, 기타상무이사에서 빠진 이유).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둘째딸 구진아 씨에게 지분을 증여한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고급빌라 효성빌라청담101.  사진=비즈한국DB

 

효성빌라청담101 지분 18.18%에서 81.82%로 늘린 구 부회장은 지난 22일, 올해 만 32세인 둘째딸에게 자신이 보유한 전 지분을 증여했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70평대 효성빌라101의 부동산 시세는 68억 원에 달한다. 구진아 씨가 효성빌라청담101 이외에 다른 부동산을 더 보유하는지 파악할 수 없으나, 68억 원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함을 알 수 있다. 

 

구본성 부회장은 청담동 고급빌라 두 채를 두 딸에게 증여한 후에도 여전히 효성빌라청담101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워홈 법인등기부 및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구 부회장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효성빌라청담101 B동 5층으로 아직까지 변동사항이 없다. 이 외에 또 다른 고급주택을 매입했는지도 아직까지 알려진 내용이 없다. ​ 

 

한편 효성빌라청담101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가수 유희열 씨, 채형석 애경 총괄부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허준 삼아제약 회장, 김우택 NEW 회장 등이 분양받아 보유 중이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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