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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적부진과 CEO 상여 인상에도 조용했던 CJ 주총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하락, 김홍기 대표 상여금 21.6% 증가…별다른 질문 없이 주총 20분만에 종료

2021.03.31(Wed) 10:09:39

[비즈한국] CJ가 31일 서울시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의장을 맡은 김홍기 대표이사가 진행했다. 주총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CJ가 31일 서울시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장 모습. 사진=박호민 기자

 

CJ측은 주총장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명부작성을 통해 주주의 입장을 허용했다. 코로나19에 따라 주주의 좌석이 일정 간격 거리를 둬 마련됐다. 주총이 시작된 이후에도 만석은 아니었다. 

 

주총에 올라온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손경식 회장, 김홍기 대표, 임경묵 부사장)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안건은 모두 통과했다. 위임장을 포함한 참가 주주 수는 678명이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74.52%다.

 

CJ의 2020년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1조 9991억 원으로 전년 33조 3377억 원 대비 5.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조 3903억 원, 20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87%, 37% 감소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임원의 보수였다. 김홍기 대표이사는 부진한 실적에도 상여금을 전년 대비 대폭 늘렸다. 그가 받은 상여금은 10억 3500만 원이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6% 증가한 수준이다. 그 영향으로 보수 총액은 20억 900만 원으로 18.5% 증가하게 됐다. 이는 CJ에서 가장 많은 보수다.

 

부진한 실적과 최고경영자의 대폭 인상된 상여금 지급에도 주총은 별다른 반대의견 없이 주총 시작 20여분 만에 마무리 됐다.​

박호민 기자

donky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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