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8명은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복합상영관을 이용할 때 불편한 사항(복수응답)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영화관 매점의 높은 식음료 가격이라는 응답비율이 79.2%로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콜라 한 개와 팝콘 한 개로 구성한 '싱글 메뉴'의 판매 중지에 대해 불만(31.0%)을 느끼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현재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싱글 메뉴를 팔지 않고 음료 2개와 팝콘 1개로 구성한 커플(더블)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높은 식음료 가격에 이어 다른 불편 사항으로 가족 단위 관람 시 높은 비용(48.8%), 외부 식음료 반입 가능 홍보 부족(48.2%), 일반 디지털 영화 가격의 인상(47.4%) 등이 뒤따랐다.
또한 응답자의 대부분(77.2%)은 관람료가 비싸 영화를 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외국 복합상영관의 할인 정책 중 우리나라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가족 이용권(89.0%), 영화의 날 할인(88.2%), 어린이 요금제(86.4%)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