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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최측근 최형우 전 의원 장충동 자택 매입자는 '버스커버스커'

최 전 의원이 거주하다 지난해 말 경매로 넘어가…중개업자 "매각 계획 없으며 임대 목적"

2021.03.16(Tue) 17:30:47

[비즈한국]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6선 의원을 역임한 최형우 전 의원의 장충동 자택이 경매를 통해 (주)버스커버스커에 매각된 사실이 확인됐다. ​

 

(주)버스커버스커가 매입한 장충동 자택 전경. 사진=정동민 기자


최형우 전 의원의 장충동 자택은 ​2020년 6월 4일 경매로 나왔다. 토지(494.6㎡, 149.61평)와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343.7㎡, 103.96평)로, 최형우 전 의원과 부인 등 3명이 공동 소유했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총액은 34억 5000만 원이었는데, 2019년 8월 채권을 설정한 안양저축은행의 경매신청에 의해 경매 결정이 내려졌다.

 

감정가는 토지 43억 7226만 원, 건물 1억 7553만 원, 기타 1708만 원 등 총 45억 6488만 원으로 책정됐고 2020년 6월 17일 첫 입찰이 진행됐다. 이후 2020년 10월 20일 40억 원에 (주)버스커버스커에 낙찰됐고, 12월 4일 소유권이 변경돼 등기부에 반영됐다.

 

(주)버스커버스커는 ‘벚꽃엔딩’으로 유명한 가수 장범준 씨의 어머니 김정하 씨가 대표로 올라 있으며, 신인가수 발굴과 커피전문점 운영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여 2013년 12월 13일 설립됐다. 

 

버스커버스커가 매입한 최형우 전 의원의 자택은 문화유적 관련 시굴조사지역으로 신축 등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커버스커는 장충동 주택 매입 후 2020년 11월 18일 지상 1층을 ‘문화시설 및 집회시설(기타전시장)’, 지상 2층을 노유자시설(근로복지시설)로 용도를 변경했다. 기존 용도는 지상 1층, 2층 모두 거주용 ‘주택’이었다.

 

경매를 통해 (주)버스커버스커에 매각된 최형우 전 의원의 장충동 자택. 사진=지지옥션 제공


비즈한국이 지난 15일 이곳을 방문했는데, 거주하는 사람 없이 ‘임대 문의’가 쓰인 큰 현수막​만 걸려 있었다. 임대를 대리하는 부동산 중개업자는 “(주)버스커버스커를 대신해 임대를 진행하고 있다. 주택 대신 사무실 용도로 임대하기 위해  용도를 변경했고, 매각 계획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 

 

한편 최형우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상도동계 최측근으로 내무부 장관과 6선 의원을 지냈다. 199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정치에서 은퇴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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