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앞으로 미국 내 시청자에 의해 발생되는 유튜브 수익은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을 공제한 이후 지급된다. 이에 따라 주로 해외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한국 유튜버 크리에이터들의 수익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유튜버 크리에이터에게 콘텐츠 수익 중 미국 시청자에 의해 발생되는 수익에 대해 세금을 공제하고 지급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이메일과 이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메일 내용을 살펴보면 구글은 세금 공제 시점이 올해 말 이뤄질 예정이며 빠르면 2021년 6월 초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세금 공제를 위해 구글의 광고 플랫폼인 애드센스에 세금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만약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전체 수익의 최대 24%의 기본 원천 공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러한 구글의 조치는 미국의 국세법 3조에 따른 것라고 덧붙였다.
만약 인도의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한 달 동안 1000달러의 수익을 창출했고, 이중 미국 내 시청자에 의한 수익은 100달러라고 가정해보자.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인도 유튜버에게 돌아가는 최종 수입은 원천 공제 24%를 제외한 760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금 정보를 제공할 경우 미국과 인도는 15%의 조세 조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미국 내 시청자에 의해 발생한 수익 100달러의 15%, 즉 15달러만 세금으로 공제된다. 만약 미국과 조세 조약을 맺고 있지 않은 나라에서 활동하는 유튜버의 경우 세율은 30%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맺은 조세조약을 살펴보면 사용료 소득 중 저작권, 필름을 제외한 기타 소득의 경우 제한세율을 15%로 정하고 있다.
봉성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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