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세계 최초 트윗의 가격은 과연 얼마가 될까.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CEO가 판매에 나선 역사상 최초의 트윗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7일(현지시각)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벨루에이블스(Valuables)’’라는 디지털 거래 플랫폼의 링크가 포함된 하나의 트윗을 공유했다. 이는 2006년 5월 22일 트위터 서비스 개시 후 그가 직접 남긴 첫 번째 트윗이다.
세계 최초의 트윗 내용은 ‘내 트윗 설정(just setting up my twttr)’이다. 이 역사적 가치가 담긴 무형의 디지털 자산은 경매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약 250만 달러(28억 5250만 원)까지 입찰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최종 입찰자는 시나 에스타비 브릿지 오라클 CEO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의 거래는 복제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최근 디지털 아트나 음악과 같은 각종 콘텐츠가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 가령 디지털 농구 카드를 거래하는 ‘NBA 탑샷’과 같은 사이트는 실제 NBA 경기에서 이뤄진 하이라이트 장면을 암호화폐와 접목해 수집가들에게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해 부터 시작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2018년에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가 자신이 촬영한 장미 사진을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를 통해 토큰으로 분할한 다음 10명의 구매자에게 총 100만 달러에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의 소유라는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디지털 자산의 경우 원본 복제가 자유롭기 때문에 직접 디지털 데이터를 갖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심지어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배타적 사용권을 주장할 수도 없다. 단지 디지털 자산의 상징적인 소유권리를 사고 파는 행위다. 일종의 투자 개념이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자로 최근 비트코인 사용 활성화를 위해 25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B트러스트 펀드에 기부하기도 했다. 유명 래퍼 제이 지와 함께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B트러스트 펀드는 인도와 아프리카의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봉성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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