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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의 밀덕] [단독] 육군 차기 대형공격헬기 사업 도입규모 36대 확정

제2작전사령부용 12대는 도입 제외…이르면 올해 국방중기계획에 반영 예정

2021.03.03(Wed) 10:29:44

[비즈한국] 24대냐 아니면 48대냐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육군의 차기 대형공격헬기 사업의 도입 대수가 확정되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소요검증을 통해 차기 대형공격헬기 사업의 도입 대수를 36대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소요검증을 통해 차기 대형공격헬기 사업의 도입 대수를 36대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유력 후보기종인 AH-64E 아파치 가디언 사진=육군 제공

 

이 밖에 차기 대형공격헬기 사업화에 필요한 연구용역과 소요검증 등 각종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빠르면 올해 국방중기계획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에 더해 추가로 신형 대형공격헬기를 국외에서 도입하는 것이다. 그동안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추가도입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획득절차 때문에 향후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2008년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가 결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되었다. 

 

2013년 4월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보잉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최종 기종으로 선정된 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총 36대가 육군에 전력화된다. 육군에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전력화된 지 불과 몇 년밖에 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차기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함께 국방개혁으로 육군의 부대 및 병력규모가 줄어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육군 항공 전력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함께 국방개혁으로 육군의 부대 및 병력규모가 줄어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육군 항공 전력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김대영 제공

 

이러한 이유로 차기 대형공격헬기의 도입 대수를 48대까지 고려했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48대 중 36대는 지상작전사령부의 넓어진 작전범위를 책임지는데 필요한 추가적인 대형공격헬기이다. 나머지 12대는 후방지역 방어를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부용 대형공격헬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소요검증과정에서 제2작전사령부용 대형공격헬기 12대는 필요성이 의문시되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조 원 넘는 국방예산이 들어갈 차기 대형공격헬기 사업에는 보잉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과 벨 사의 AH-1Z 바이퍼 그리고 터키 TAI사의 T129 공격헬기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파치 가디언은 운용유지에 필요한 각종 교육 및 정비시설을 이미 국내에 갖추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다른 후보 기종보다 훨씬 앞서는 상황이다. 사진=김대영 제공

 

다른 후보 기종들이 등장할 예정이지만 이 가운데 아파치 가디언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육군이 이미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를 운용 중이고, 여기에 더해 업그레이드 계획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운용유지에 필요한 각종 교육 및 정비시설을 이미 국내에 갖추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다른 후보 기종보다 훨씬 앞서는 상황이다. 향후 차기 대형공격헬기로 아파치 가디언이 결정된다면, 보유 대수가 72대로 늘어나, 현재 운용 중인 육군의 코브라 공격헬기를 사실상 일대일로 대체한다. 이와 함께 우리 육군은 미 육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파치 가디언을 많이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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