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킨들 언리미티드(Kindle Unlimited)’ 서비스를 공개했다. 월 9.99달러 (약 1만 원)에 아마존이 보유하고 있는 60만여 권의 전자책과 200여 편의 오디오북을 읽고 들을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아마존의 전자책 전용 리더기인 킨들뿐 아니라 킨들 애플리케이션이 깔리는 애플 ·안드로이드·윈도용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이 공개한 이번 서비스는 30일 간 무료 체험 서비스다. 아직까진 미국 내 독자들만 이용 가능하다.
한편 킨들 언리미티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좋다. 매달 책 한 권 값 정도만 내면 원 없이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은 세계 최대 전자책 시장이다. 때문에 출판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반면 출판사와 같은 콘텐츠 생산 업체와 기존 유통업체들은 비판적인 입장이다. 실제로 하퍼콜린스 해치트 사이먼앤슈스터와 같은 일부 대형 출판사들은 콘텐츠 제공을 거부했다. 아마존의 시장 잠식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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