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사항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경환 부총리도 금리는 금통위 결정사항이다라는 말씀을 하신바 있고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정희수 기재위원장이 50bp 인하를 주문한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답하면서 사실상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향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성 언급을 쏟아낸바 있다.
이 총재는 마른 가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엔 기상으로 인한 농업생산과 물가를 걱정했다면 이제는 이것이 소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7월 경제전망에서 숫자는 크게 수정하지 않았지만 2분기 세월호 사건의 여파를 감안하다보니 전체 수치가 낮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