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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치맥페스티벌, “다이어트 따위 잊고 즐겨라”

치킨과 맥주로 무더위 날려버려

2014.07.18(Fri) 08:41:54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이 화제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축제기간동안만이라도 다이어트 따위 잊어버리겠다. 치킨과 맥주로 더위도 날려버리고 스트레스도 해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2014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80여개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와 닭고기 가공업체가 참여했다. 130여개의 부스가 운영 중인 행사장에서 시민들은 치킨과 맥주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특히 올해엔 행사장소를 두류야구장, 야외음악당 등으로 넓혔다. 더욱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치킨 역사관·산업관·체험 홍보관 등도 설치돼 있다. 주말엔 ‘치맥 락페’, ‘치맥송 댄스대회’, ‘치맥 파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에서 치맥패스티벌이 기획된 건 이유가 있다. 대구가 치킨 종주 도시이자 오래전부터 닭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서문시장에 ‘계전곡’(鷄廛谷·닭 가게 골목)이 있었던 대구엔 1970년대부터 유명 양계장, 대형 도계공장, 육계가공 회사가 수두룩했다. 칠성시장 닭내장볶음집, 수성못 닭발집, 평화시장 닭똥집(닭모래집) 골목이 유명했었다. 또 대구에서 출발해 전국 브랜드로 성장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론 ‘호식이두마리치킨’ ‘땅땅치킨’ ‘별별치킨’ 등이 있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대구두류공원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엔 미성년자는 참여할 수 없다. 주최 측에 따르면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성인임을 인증하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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