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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직원 30% 감축 추진

2014.07.17(Thu) 12:41:18

지난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ING생명이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의 30%를 감축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이날 노조와 희망퇴직을 위한 1차 실무교섭회의를 열고, 희망퇴직 조건과 계획을 노조에 전달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회사측에서 원하는 희망퇴직자 수는 차장급 이하 직원의 30%로 약 270여명이다. 회망퇴직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15개월에서 최대 36개월치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ING생명은 이미 임원과 본사 부서장급 인력의 절반 수준인 50여명에게 해임 또는 권고사직을 통보한 바 있다.

회사의 희망퇴직 시행 계획에 대해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MBK파트너스의 인수 당시 약속과 다르다는 것이다.

김권석 ING생명 노조 사무국장은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 인수할 당시 단체협약과 고용안정 협약서의 승계를 약속하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채널을 통해 밝힌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인수한 지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아 고용안정 약속을 저버리고 현재 ING생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획책하는 것은 MBK파트너스가 천박한 투기자본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국장은 또 "우리 ING생명 노동조합은 희망퇴직을 빙자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대해 명백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며 "이번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합원 탄압과 노동조합 무력화 시도 등을 감행한다면 우리 노동조합은 아무리 사소한 도발이라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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