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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 음식점, 가짜 참기름 사용 많아

2014.07.17(Thu) 12:07:41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서부지검이 합동으로 서울 시내 일반음식점 20개 업소에서 사용 중인 참기름 성분을 검사한 결과, 3곳(15%)이 가짜 참기름을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점에 유통되는 참기름 중 국내산 참깨를 사용한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

가짜로 판명된 3개 제품은 리놀렌산 함량이 기준(0.5%)을 훨쩍 웃돌았다. 리놀렌산은 식물성 기름에 많이 함유된 성분으로 참기름의 경우 기준을 초과할 수 없어 진위여부를 판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참기름의 리놀렌산 함량은 제일농산(제조업체) 3.3%, 대구기름집 2.0%, 까치농산 0.6% 등으로 모두 소규모 업체에서 제조·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참기름은 주로 가짜 참기름을 만들 때 혼합하는 대두유, 옥배유, 채종유 등을 사용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짜 참기름을 제조·판매한 대구기름집을 포함해 용씨참기름, 금성유통 등 4곳은 식품의 유형, 유통기한, 원산지 등 의무사항도 표시하지 않아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곳을 제외한 16곳에서 사용하는 참기름의 참깨 원산지는 수입품이 7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산 5개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참기름에 일반식용유를 섞어 사용하는 등 음식점에서 쓰는 참기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20개 음식점에 대한 합동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가공식품의 원산지표시를 개선하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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