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불만제로' 캡처 |
보풀클리너 세탁기의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이 보풀클리너 세탁기의 실체에 대해 파헤쳤다.
A씨는 빨래 한 번 하면 온 집안이 먼지투성이가 됐다며 하소연했다. 주부 B씨는 통세척을 했지만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떠올랐으며 또 다른 주부는 “아이가 기관지 폐렴이 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밖에 “옷이 거름망이 됐다” “빨래하면 빨랫감에 먼지가 잔뜩 묻는다” 등의 불만이 폭주했다.
해당 세탁기 AS기사는 “보푸라기 문제로 접수가 되면 ‘분리세탁을 하면 해결된다’ ‘물 수위를 높게 해서 세탁을 해라’ ‘안심 헹굼을 사용해라’ 이런 멘트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세탁기를 분해해 살펴보니 세탁기 아래 통으로 돼 있다는 거름망은 먼지투성이였다. 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탁기 제조사 측은 “제품 하자가 아니다. 환불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제조사 입장은 “소비자 보호법에 따라 처리를 해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전자동 세탁기는 지속적으로 거름망을 청소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거름망을 없앤 첨단시스템이라며 새로운 먼지 제거 시스템을 갖췄다고 선전했다.
chosim34@biz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