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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시대 브랜드의 역할은?'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0 개최

오는 15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서 열려…온라인 생중계로 어디서나 참여 가능

2020.10.06(Tue) 14:55:47

[비즈한국]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은 모든 사람의 삶을 순식간에 변화시켰다. 전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률은 누가 더 성장하는가가 아닌 누가 덜 후퇴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람들의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는 가운데, 대면 접촉 및 야외 활동을 금지하는 방역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의외로 호황을 누리는 분야도 생겨났다. 불과 일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미래가 현실이 된 지금 기업과 상품의 브랜드 활동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올해로 4회를 맞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0’에서는 이렇게 급변한 세상에 기업가와 전문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최고의 연사들이 등장한다. 10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게 50명 이하 규모로 개최된다. 대신 온라인을 통해 동시에 생중계 되어 공간과 거리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쉽게 참여 가능하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0이 오는 10월 15일 광화문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50명 이하 규모로 개최되며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 된다. 사진=브랜드비즈 컨퍼런스 사무국 제공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0은 ​최장순 엘레멘트컴퍼니 대표가 진행을 맡아 ‘대전환 시대의 브랜드’라는 주제로 8인의 강연자가 등장한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브랜딩 전략가보다 오히려 빅데이터 전문가, 창업가, PD 등 브랜드 실무자들이 평소 만나고 싶어 할 인물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첫 발표를 맡은 이창호 샘파트너스 대표는 ‘대전환시대, 브랜드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최근 바뀐 세상에서 브랜드 활동의 개략적인 흐름을 정리해 발표한다. 이어 이진수 EBS 펭TV&브랜드 스튜디오 과장은 지난 1년간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펭수 캐릭터를 어떻게 최고의 브랜드로 발전시켜 비즈니스로 연결했는지에 대한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오전 강연의 마지막은 최근 Z세대들에게 오디오계의 유튜브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이브 플랫폼 ‘스푼라디오’의 최혁재 대표가 나선다. 전 세계 300만 이용자, 앱 다운로드 수 2300만 건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푼라디오의 성공 전략을 최 대표에게 직접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부터 좌우 차례대로) 이창호 샘파트너스 대표, 이진수 펭TV&브랜드 스튜디오 과장,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 김태원 이노션월드와이드 데이터커맨드센터 국장, 김도훈 아르스 프락시아 대표, 황정선 이미지공작소 대표, 원승연 SM C&C 콘텐츠기획본부장, 황태윤 휴베이스 전무. 사진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사무국 제공

 

오후에는 더욱 알찬 강연이 청중들을 기다린다. 김태원 이노션월드와이드 데이터커맨드센터 국장은 그간 ‘감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크리에이티브를 데이터화하는 프로젝트인 ‘이노 크리에이티브’ 개발을 주도했다. AI 광고 데이터 플랫폼 ‘이노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대외적으로 이뤄지는 건 이번이 최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적 맥락을 짚어내는 독보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 김도훈 아르스 프락시아 대표는 유튜브 트렌드를 중심으로 본 브랜드 인식의 양극단화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브랜드를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에 빅데이터 전문가가 등장한다는 점만으로도 매우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비대면 시대에 개인의 브랜드 전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이 역설적인 물음에 황정선 이미지 공작소 대표가 답한다. 국내 최고의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로 유명한 황 대표는 비대면 시대의 퍼스널 브랜딩 전략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선한 감각으로 남다른 연출력을 선보이는 KBS PD 출신 원승연 SM C&C 콘텐츠기획본부장은 TV에서 유튜브로 미디어 헤게모니가 넘어간 시대에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브랜드와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가에 대해 강연한다. 유튜브 채널 ‘구라철’을 흥행시킨 경험과 정통 공중파 예능을 모두 경험한 원 본부장의 새로운 시대 콘텐츠 접근법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컨퍼런스의 마지막 강연은 황태윤 휴베이스 전무가 맡았다. 20년 경력의 현업 약사인 황 전무는 병원 의존도가 높은 약국 비즈니스를 혁신하기 위해 약국이라는 공간을 재해석한 휴베이스의 가맹 및 공간디자인을 맡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약국이라는 공간 역시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은 모두가 동의할 만한 대목이다.

 

지난해 열린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9에 강연자로 나선 최장순 엘레멘트컴퍼니 대표가 올해 기획과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끈다. 사진=브랜드비즈 컨퍼런스 사무국 제공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0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웨비나 전문 서비스 ‘이벤터스’를 통해 생중계되며, 행사 이후 녹화 영상은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다. 온라인 참여는 유료로 진행되며, 유료 참가자 전원에게 펭수 굿즈 3종 세트가 선물로 제공된다. 또한 컨퍼런스 생중계 도중 시청자의 집중도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건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 나라가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불가피하고 오프라인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온라인과 동시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 많은 양해를 바란다”며 “철저한 방역과 내실 있는 기획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 브랜드 인사이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봉성창 기자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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