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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인 거부, 제 2롯데월드 임시개장 물건너가

2014.07.17(Thu) 10:50:32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제2 롯데월드의 임시개장이 당분간 물건나갔다.

서울시가 17일 롯데 측이 제출한 제2 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에 대해 안전 등 보완대책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승인을 거부했다.

시는 제2 롯데월드가 각종 안전사고, 석촌호수 수위 저하, 싱크홀 발생 등으로 시민 불안이 커진데다 시민자문단도 다수 미비사항을 지적하자 내부 검토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 관계부서들과 시민자문단은 공통적으로 교통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 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앞으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고려하되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롯데 측의 보완사항 이행 내용을 검토해 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123층(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 3개 동은 개장 시 하루 2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측은 당초 4월 임시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임시사용 승인이 연기되면서 내부 공사까지 마친 입주업체들은 소송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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