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BMW코리아가 차량 구매 1년여 만에 9번이나 서비스센터에 맡기고도 차량 결함이 반복되는 고객에게 ‘수리만 가능할 뿐 교환 불가’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에 거주하는 박 아무개 씨는 지난해 5월 딜러사인 코로롱모터스를 통해 BMW 320d를 구매했다. 하지만 구매 후부터 박 씨는 차량 결함 증상이 하나둘씩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박 씨와 딜러사인 코오롱모터스, BMW코리아 등의 입장들을 종합해보면 이 차랑은 주행 중 계기판이나 디스플레이가 저절로 꺼지고 정차 중엔 변동이 없어야 할 분당회전수(RPM) 상승과 급발진 전조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선루프 개폐 불량, 내비게이션 작동 시 화면에 내비게이션과 디스플레이 혼조 현상, 계기판에 BMW 3시리즈 로고 대신 같은 회사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X5 로고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씨는 차량 결함과 관련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BMW서비스센터에 입고해 수리를 맡겼다.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를 마친 직후에는 당분간 정상적으로 작동하다가 다시 결함이 되풀이됐다고 한다.
박 씨는 “차량 결함이 반복되는 차량에 대해 불안감을 떨칠 수 없어 딜러사와 BMW코리아에 교환을 요구했지만 한결같이 ‘수리에 최선을 다할 뿐 교환해 줄 수 없다’는 입장뿐이었다”며 “결함 원인조차 파악 못하는 것인지 완벽한 수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책임한 BMW코리아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폭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딜러사인 코오롱모터스 관계자는 “박 씨의 민원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BMW코리아 측은 “알아보고 해명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통상 구매 후 3년, 20만 km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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