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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상품 '햇살론' 으로 통합 운영

2014.07.16(Wed) 16:33:55

다양한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는 서민금융상품이 '햇살론'으로 통합된다. 휴면예금관리재단, 신용회복위원회, 국민행복기금 등 다양한 서민금융기구들도 '서민금융진흥원'을 중심으로 통합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서민금융협의회를 열어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서민금융 통합 거점센터 구축 ▲맞춤형 채무조정 지원제도 마련 ▲서민금융상품 일원화 등을 골자로 한 '서민금융 지원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 현행 서민금융 지원 관련법인 '휴면예금관리재단설립법' 전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후 올해안에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개선방안에 따라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모든 서민금융 지원상품이 '햇살론'으로 통합된다. 수요자가 창구에서 유사한 서민금융 지원상품을 비교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개인사업자 창업자금, 복지사업자 지원 등은 현행처럼 '미소금융'이라는 명칭을 유지한다.

서민금융기구와 상품이 통합되면서 서민들은 각 지역 통합 거점센터에서 모든 서민금융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기관별 지역조직을 통합·연계해 전국에 25~30개의 '서민금융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행 지방자치체에 입주한 서민금융종합센터 18개에 이어 올해 중 9개의 서민금융 지원센가 추가로 개소된다.

거점센터에서는 서민금융 상품 뿐만 아니라 고용·복지·주거 지원 등 자활지원, 미래대비 상담도 이뤄진다.

또한 휴면예금관리재단, 신용회복위원회, 국민행복기금 등이 내년부터 총괄기구인 '서민금융진흥원'을 중심으로 통합된다.

휴면예금관리재단, 자산관리공사 등이 서민금융진흥원의 출자자로 참여하며, 자본금은 5000억원~1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독립성·중립성 유지를 위해 휴면예금관리재단, 신복위는 의결기구로 남아 있게 되지만, 서민금융진흥원의 장이 휴면예금관리재단 이사장, 신복위 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자산관리공사의 국민행복기금 사무국 역할, 서민금융 기능 등도 총괄기구로 이관된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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