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직장인 “퇴직급여 중요하지만 중간 생활자금 사용”

2014.07.16(Wed) 15:28:28

직장인들은 노후 대비의 필요성과 노후준비 장치로서 퇴직급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이 퇴직급여를 중간 생활자금 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 6월 9일∼30일까지 20세 이상 직장인 남녀 2951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노후 준비와 퇴직급여”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 대부분이 퇴직금제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퇴직연금에 대한 인지도는 절반 정도(52.6%)에 불과했다.

퇴직급여 수령 및 관리 실태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직장인 대부분이 은퇴 전 수령한 퇴직급여를 생활비 등으로 소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전에 퇴직급여를 퇴직·이직·중간정산 등의 사유로 수령한 사람 (1,775명)중에 91.6%(1,622명)가 퇴직급여를 사용했고, 주로 가족생계 등 생활비 (47.1%), 해외여행 등 개인 여가활동 (21.4%), 전세자금 및 주택구입 (14.5%), 결혼 자금 (5.4%), 기타 (4.2%), 자동차 구입 (2.7%) 등에 쓴 것으로퇴직급여 수령 경험이 있는 응답자 1775명 중에서 노후준비가 필요하다(매우필요, 필요)고 응답한 사람이 94.2%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노후준비 장치로서 퇴직급여가 중요하다(매우중요, 중요)고 응답한 사람이 86.9%로 나타났다.

한편 퇴직급여 사용 경험자 중 45.7%가 퇴직급여 사용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 기회 상실(55.3%), 노후준비자금 소진 (25.6%), 불필요한 곳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18.1%) 등을 꼽았다.

퇴직급여 체불경험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직·퇴사경험이 있는 직장인 네 명 중 한 명꼴(26%)로 이직·퇴사 시 퇴직급여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급여를 받지 못한 이유로는 기업의 재정악화로 인한 체불 (36.8%), 퇴직급여제도가 없는 기업에 근무 (33.4%), 기업의 도산 (22%), 기타 (7.1%, 근무기간 미달, 의도적 체불) 순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퇴직연금제 도입 확산을 통한 퇴직금 체불 방지가 근로자들의 수급권 보호를 위해서 매우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